시장 흐름 캐치하는 매의 눈 가진 승부사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5.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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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114 이 기 호 대표이사

기술력은 향후 시장 지배하는 자산


모터 시장의 적용분야는 매우 광범위함에도 관련된 국내 모터시장은 다수의 외산품들이 주름잡고 있다. 이에 이기호 대표는 자생력을 키우고자 하는 신념 하나로 국산화 대체작업을 진행하며 시장확대에 매달렸다. 외산 제품과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국산 제품군을 공급하며 오늘날의 모터114가 탄생했다. 모터114는 20여년간의 오랜 모터 경험을 토대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제품군을 확대해 모터 전문 토털 솔루션 공급사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명처럼 모터 114는 모터만 취급하나?

모터114는 20여년동안 모터만 취급하는 모터 전문업체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 1994년 성신서보로 시작하다가 2009년 모터114로 사명 변경을 단행했음에도 쌓아올렸던 인지도와 기술력은 더욱 더 축적돼갔다. 이렇게 높은 인지도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어우러진 소산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모터114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는 과거에 단조롭게 공략하던 시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함으로, 오늘날 제품군을 확장하고 공략분야를 넓히며 토털 솔루션 공급사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LCD 등 진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의 범위가 확대돼 모터114의 기술력들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하고 있다.


모터 시장의 한축을 담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력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키포인트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금 그것이 주효하고 있다.


모터를 주로 취급하게된 동기는?

1994년부터 모터 관련 업계에서 종사해왔다. 소형 모터 개발을 시작으로 신개념 모터 개발에 열의를 불태웠다. 허나, 국내시장은 외산제품들로 잠식돼, 이를 국산화로 대체하고자하는 오기가 생겼다. 당시는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이유만으로 외산제품에게 홀대받았던 시기여서 스스로 일어나기 위한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했다.


그렇게 뛰어든 의지로 국내 모터들의 성능은 외산과 비교해 성능이 비등한 위치까지 올라섰다. 국산제품은 매출과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과감히 론칭함으로써 국산품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이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취급하는 제품군은 어떤 것들이 있나?

모터114는 지속적으로 국산 제품을 기본 베이스로 하고 경쟁이 필요한 분야에 외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 중 스테핑 모터 제품군에는 국산인 오토닉스와 파스텍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IMS의 Mdrive와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수입하는 KIS 스테핑 모터로 2/5상 스텝 모터뿐만 아니라 일체형 스테핑 모터, 서보시스템의 폐루프 방식의 스텝모터 및 리니어 스텝모터를 판매하고 있다. 즉, 고객에 맞는 최적의 스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서보모터 제품으로는 한중 합작회사인 KINCO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시대적 요구에 부흥한 안정된 품질, 낮은 가격의 서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는 한국 서보 시장의 재편을 가져오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그 외 SPG의 DC, AC, BLDC 및 유성감속기를 판매하고 있다.


스테핑 모터를 주력 홍보제품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스테핑 모터 성능의 형식적인 소개보다 제어 모터 시장의 개념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앞으로 지속되겠지만 모든 제품군은 보다 나은 심플함을 서로 내세우며 치열하게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또, 과거와 달리 업체들의 생산성에 대한 개념 마인드가 변경돼 굳건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고장 없이 대충 작동하기만 해도 만족감을 표했지만, 요즘에는 0.1초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회전수와 정밀도 등과 같은 디테일한 분석을 통해, 이익과 손실을 조정하고 경쟁에서 이기기위한 마인드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스타일로 변모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인식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CANopen, 이더넷 등 산업용 통신의 리얼타임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속도가 늦고 불안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워낙 빠르다보니까 데이터 속도가 리얼타임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생산성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치 속도 싸움의 전주곡으로 심플하면서 속도가 빠른 제품군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과거에는 모터 1개가 4가지 모션을 처리했다면 지금은 4개의 모터를 사용해 각각 활용되고 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이 제조사는 품질력 향상에 촉각을 세우는 반면, 시장의 요구는 보다 심플하면서 저가형 모터에 구매의 손길을 뻗는다. 그렇기에 각 산업현장에서 스테핑 모터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보모터의 성장 역시 괄목할만하지만 원가절감, 가격 경쟁력 때문에 다수의 업체들이 스테핑 모터와 병행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간단한 저가형 서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자동화시장이 큰 호황이었다. 지난해 매출 성과는 만족할만했나?

지난해는 정해진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LCD, 반도체 등의 시장에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모터 수요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목표치를 100억원으로 책정했다. 그 중 1/4분기는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나머지 3/4분기들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작년과 같은 호황이 다시 오긴 힘들거라고 말한다.

솔직히 말하면 지난해 자동화시장이 너무나 큰 호황을 기록했기에, 올해는 한박자 쉬는 움직임들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미터를 전력질주해 좋은 성적을 기록해도 준비운동 없이 달린 숨 가쁨은 거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올해는 숨 고르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4대강 토목공사에 추가 예산이 책정됨으로써 산업시장의 투자 붐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그린에너지 시장이 성장 가속도를 얻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분위기에 올해의 자동화시장은 조심스런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 원전사태는 국내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

일본은 익히 알다시피 부품 산업이 발달했고 세계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해 왔다.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가 예측된다. 대체 산업부품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전기전자/기계부품 특성상 큰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부품의 가격이 폭등한다던가 물량의 부족현상으로 기형적인 유통구조를 보여주고 있진 않지만, 사재기하는 움직임은 다소 포착되고 있다. 일본의 부품가치는 글로벌하게 영향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피해갈 수 없다.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 시장은 대체적으로 일번산이 주름잡고 있다. PLC, 센서 등 핵심 제품군들의 일본산 점유율은 마치 90%를 넘어가고 있다. 현재는 고요하지만 조만간 국내 산업을 강타할 쓰나미가 올 가능성은 매우 높다.


국산과 외산의 품질차이 간극은?

한국의 기초과학이 뒤쳐졌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성능, 기능들은 동급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것이 꾸준하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불투명하다. 장기적인 안목차원에서 투자가 이뤄져야하는데 단기간 내 성과를 기대하는 국내 산업특성상 기초과학이 허약해서 장기적인 경쟁력 부재로 이어지는 것이 그 원인이다.


앞으로는 외산 제품군을 추동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자립적인 뿌리를 내리는 것이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이자 해결해야할 고민거리라 본다.


타사와 다른 모터114만의 강점은?

모터114의 엔지니어링 인력은 총 인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설립 당시 계획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기술력을 개발하고 강화하기 위함이다. 기술력은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력의 자산이라 생각한다. 엔지니어 인력이 많은 것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혹시 누군가가 당신은 왜 모터를 취급하는가라고 물어보면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답한다. 모터는 창조적 삶을 구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내 자신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강요한다. 모터114의 사훈은 ‘우리 모두는 위대한 존재입니다’인 것처럼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중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은?

모터를 판매한다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기술 역량을 증대시켜 고객에게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창조하는 기업, 꿈을 실현하는 업체로 모터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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