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내외 배터리 산업의 최신 기술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배터리 인사이트 컨퍼런스 2025’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충북 특화단지의 미래를 집중 조명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7월 2일, 청주 오스코에서 국내외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초격차를 향한 배터리산업의 미래와 성장 전략을 집중 조명한 ‘배터리 인사이트 컨퍼런스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차전지 핵심 거점 ‘충북도’… 미래 성장전략 제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사전등록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현장 등록을 포함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모인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충북테크노파크 권성욱 정책기획단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터리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개최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충청북도 청주가 이차전지 산업에 있어 글로벌 배터리 정보 발상의 거점으로 거듭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청북도 김영환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국내 이차전지 생산 42%가 충북도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배터리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초격차 기술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연구협력의 장이 돼 캐즘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세계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혁신인재양성, 맞춤형 기업지원등을 통해 배터리 산업의 든든한 기반이 되겠다”고 전혔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청주시 이범석 시장은 “청주시는 이차전지 기업이 직접돼 있고 이차전지 소부장 및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연이어 지정됐다”며, “올해 빅데이터 기반 상용 배터리 공정 고도화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 등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메카로 발전할 수 있는 확실한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시점에서 ‘초격차 기술의 도약, 미래를 충전하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가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우리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이차전지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핵심 분야이고 또 국가적으로 봐도, 세계적으로 봐도,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배터리 산업이 갖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제안되는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들을 잘 수용하고 반영해 법과 제도, 그리고 예산을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이차전지 소재와 전고체전지 등 다양한 주제 강연 펼쳐져
‘초격차 기술의 도약, 미래를 충전하다’라는 주제로 기조 및 특별강연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 전고체 전지 두 개의 세션으로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CTO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 및 특허전략’, 김태경 SK온 차세대배터리실장의 ‘전기차 배터리산업 전망과 기술현황, SK온 성장전략’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차세대 배터리의 세계적인 석학인 일본 도쿄과학대학 칸노 료지 교수의 ‘현재 배터리 기술이 직면한 다양한 이슈와 배터리의 미래’, 한양대학교 선양국 교수의 ‘Columnar 구조를 갖는 고에너지, 장수명 차세대 리튬전지용 니켈 리치(Ni-rich) 양극재’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었다.
세션1에서는 에코프로 양제헌 이사,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재범 수석연구원, SKIET 김준형 부사장, Aprio Advisory Group 김재천(Jae Kim) 회계사가 참여해 배터리 성능의 핵심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에 대한 소재 기술개발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의 대응 전략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2에서는 서울대학교 최장욱 교수, 한국전기연구원 하윤철 센터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훈기 센터장,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송준호 센터장이 참여해 전고체 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발전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특히, 국내 최고의 기업지원 인프라가 집적화된 충북 특화단지 BST-Zone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충북대학교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사업단, 충북 청주 강소특구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이차전지 연구기술 전시와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차세대 배터리 최신 기술연구 동향과 기업전략, 해외시장 진출에 이르기까지 미래 배터리 산업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기업경영이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