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대, 휴모노이드 필수”...국회 로봇 산업 법제화 본격 시동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7.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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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AI포럼, 휴머노이드 로봇 세미나 개최
전문가들 “인구절벽에 노동력 공백 대안...정부 전폭 지원 필요”
'국회 AI포럼'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김희선 기자] 국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지원 정책 마련과 법제화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인 '국회 AI포럼'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병수 로보티스 대표, 한재권 한양대 교수,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가 기조강연에 나서 휴머노이드 로봇 글로벌 동향, 국내 현실과 과제에 대해 강연했다.

김병수 대표는 "이제는 피지컬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학습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로봇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전문가들은 AI 기술과 로봇이 융합된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전환의 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피지컬 AI가 직면한 한국 사회의 인구절벽과 노동력 부족 문제에 실질적인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교수는 "100만명에 달하던 신생아 수가 현재는 25만명에도 못 미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머노이드가 제2의 스마트폰에 준하는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이를 위해 AI 반도체, 고밀도 배터리 등 기반 기술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정부의 예산 지원 외에도 수요 창출, 로봇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요청했다.

AI와 로봇이 결합한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산업 구조와 노동 시장 전반에 걸친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령화와 인구절벽 문제를 극복할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한 자리였다. 국회와 정부가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및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사회 전반의 수용성과 수요 기반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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