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륙을 태양광으로 환하게 밝힌다!
김 미 선 기자
지난 3월 11일, 효성은 모잠비크 신재생에너지청(Fundo do Energia, FUNAE)으로부터 총 1.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348억원)과 국영전력청(Electricidade de Mocambique : EDM)으로부터 송배전 선로 건설 및 변전소 증·신설 사업(580억원)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들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모잠비크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것이다.
모잠비크는 전력보급률이 10% 정도밖에 안돼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가 쉽지 않아 전력 고립 지역이 많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2014년 말까지 마바고(Mavago), 무엠베(Muembe), 메쿨라(Mecula) 등 모잠비크 북부의 전력 고립 지역 3곳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각 400∼500kW급 독립형 태양광발전소 및 송·배전망을 턴키방식으로 설치하게 된다. 이는 아프리카 내 최대 규모의 독립형 태양광발전소로, 효성은 완공 후 1년 동안은 태양광발전소 공동 운영 및 유지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상·하수도 시설, 병원, 학교 등의 건설이 용이하게 돼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 빈곤층 인구 감소, 국민 생활환경 개선 등과 함께, 도시와 농촌지역의 전력보급 격차를 완화해 모잠비크의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주에 관련해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이번 모잠비크에서의 잇단 프로젝트 수주로, 효성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변압기, 차단기 등 제품 외 턴키 공사의 기술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발판으로 추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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