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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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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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장에서 무공해 전기 생산한다!


김 미 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충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지붕에 10MW급 지붕 설치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내 프레스 공장 및 차체 공장, 의장 공장, 엔진 공장 등 4개 공장 지붕에 총 4만여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며, 올해 말 구축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설치 면적은 아산공장 전체 지붕 면적의 68%에 해당하는 21만3,000m2에 달하는데, 이는 지붕 설치 면적과 지붕 발전 용량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특히, 발전 시설을 100% 기존 공장 지붕에만 설치한 것이 특징으로, 이 때문에 신규로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와 달리 토지 확보 문제와 개발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되면 3,200가구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쓸 수 있는 용량인 연간 1,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발전소 운영은 ‘현대아산태양광발전(특수목적법인)’이 맡게 되며,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해 아산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1,150만kWh의 전기가 태양광발전으로 대체됨에 따라, 화력발전소 대비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연간 5,6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태양광발전 설비의 냉각장치는 혹서기에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현대차가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산에 노력하는 이유는 최근 전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력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인 온실가스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는 공장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당사 외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꾸준히 에너지 절감 운동을 실시하고, 대체에너지 적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대중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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