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란드 및 JET 인증 서비스 실시해 해외 진출 돕는다!
라인란드코리아 카스텐 리네만 대표는 “우리와 같은 인증기관의 경우 제조업체의 인증시험 신청 현황을 통해 각 모듈 제조업체의 향후 수출 계획 등을 대략적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외 태양광 산업 현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예측해 볼 수 있었다”면서, “그 결과, 올해 국내 태양광 산업은 전년과 변함없이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침체로 인해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태양광 밸류체인에 의한 공급과잉 현상과 함께,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으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왔던 중국 태양광 기업들로 인해,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타격을 입은 상태다.
리네만 대표에 따르면, 근래 들어 북미를 비롯한 아시아권, 북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 신흥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고, 지난해 말부터 중국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이슈화되면서 상황이 다소 개선되긴 했지만,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 측면에서 전체적인 시장 안정은 201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라인란드 및 JET 인증 서비스 실시
리네만 대표는 “라인란드는 1872년 설립된 140년 전통의 안전 검사 및 국제 인증기관으로 광범위한 분야의 국제 인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태양광 분야에서는 전 세계 태양광 인증 시장의 6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영남대학교와 손잡고 2012년 영남대학교 내 태양광 시험센터를 오픈해, 다년간에 걸쳐 축적한 PV 제품 인증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라인란드의 PV 전문가들이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리네만 대표는 “라인란드-영남대학교 태양광 시험센터를 오픈함으로써 이제 한국에서도 라인란드에서 제공하는 우수한 인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해외 시험센터 이용시 발생했던 제품 운반 과정을 간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을 줄여 태양광 시장 내 국내 관련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PV 모듈 인증 시험만 가능한 상태지만, 향후 PV 모듈뿐 아니라 백시트와 정션박스 외 기타 태양광 부품까지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라인란드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태양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일본 시장을 주 타깃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국내 태양광 업체들을 위해 JET 인증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리네만 대표에 따르면, 이 서비스의 경우 테스트와 JET 인증 대행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인증 비용 및 기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라인란드코리아는 이 외에도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에 CBTL로 등록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올해 말에는 결정질 태양광 모듈 및 박막 태양광 모듈 시험에 대한 CBTL 등록도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시트 물성시험 및 고객 요구 등 변경 사항 미리 알고 준비
리네만 대표는 태양광 인증과 관련한 최근 이슈로, 모듈에 사용되는 백시트의 물성시험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국내 태양광 관련 제조업체의 경우 그동안의 인증 진행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인증 진행시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거의 없다”면서, “하지만 인증 진행시 백시트의 물성시험과 관련한 최근 인증 변화는 관련 업계가 꼭 알아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양광 모듈의 안전성 시험 기준이 명시돼 있는 61730-1에는 고분자 화합물인 백시트의 물성시험 결과 기준이 분명히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백시트의 부분방전테스트(PDT : Partial Discharge Test) 시험 결과만 제출하면 아무 문제없이 진행돼 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최근 어려워진 업체 상황을 고려해 모듈 자체 시험에만 기준을 두고 시험을 해 왔기 때문으로, 따라서 그동안은 이 같은 백시트의 물성시험 결과에 대한 자료를 별도로 요청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시험 기준이 한층 강화됨으로써 백시트의 RTI(Relative Temperature Index), FSI(Flame Spread Index), UV Resistance 등 물성시험 결과에 대한 자료도 함께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기존 IEC 61215 및 IEC 61730 -1, 61730-2에 따른 시험 외에도 PID (Potential Induced Degra dation), LID(Light Induced Degra dation), Salt Mist Corrosion Test, Ammonia Resistance Test, Inhomo geneous Snow Load Test, Energy Yield Comparison Test 등 추가 시험들도 해외 시장에서 고객들이 빈번하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내 관련 업체도 이러한 변경된 요구 사항들을 미리 인지해 대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리네만 대표는 “이처럼 전 세계적인 인증 이슈와 고객의 최근 요구 사항을 미리 확인해 두면, 큰 어려움 없이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각국 태양광 제품에 대한 규제 변화에 적극 대응
한편, 리네만 대표는 국내 태양광 업체들이 신기술 개발을 통해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각국의 태양광 제품에 대한 규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일본 시장의 경우 JET 인증을 취득해야만 일본 내 시장 진출이 가능한 만큼 IEC 규격에 따른 시험과 JET 인증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이를 통해 인증 기간 및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됨으로써 타 업체에 비해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일본 외 기타 여러 국가들에 대해서도 각국의 규제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그에 따른 전략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만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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