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_4] KTC, 최고 사양의 시험 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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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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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철저한 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

 

KTC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성능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타 시험기관에 비해 다소 늦은 편으로,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의 성능 인증시험을 진행한 것은 불과 작년부터다.

 

하지만 KTC 측은 기관 성격적인 측면 및 장비 성격적인 측면에서 비롯된 KTC의 강점과 함께, 지난 40년 역사를 통해 구축해 온 맨 파워 및 인프라 등으로 인해, 인증 시험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타 기관보다 한층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험 업무에 우선순위

고객 만족 업무 프로세스 구축

태양광 모듈 시험을 담당하는 신정현 연구원에 따르면, 우선 기관 성격적인 측면에서 KTC는 태생적으로 시험 전문 기관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그 어느 기관보다 시험 업무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철저한 고객 만족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써 정확한 시험 결과는 물론, 제품 오류 발생시 해당 업체에 대한 피드백이 신속하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업체의 입장에서는 인증 소요 시간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시험 결과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런 측면에서 KTC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인 모듈 시험은 제품에 전혀 문제가 없을 때 보통 3~4개월이 소요되지만, KTC의 경우 철저한 스케줄 조절과 빠른 피드백으로 단 2.5~3개월 안에 모든 시험을 완료하고 업체에 시험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인버터 시험 담당자인 김유석 책임연구원도 “우리는 무엇보다 정확성을 기본으로 신속한 업무처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업체가 원하는 기간 안에 시험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고객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인버터는 모듈과 달리 수많은 부품이 적용되기에 그만큼 오류 수정도 많이 발생하지만, KTC는 이 같은 오류 발생시 업체에 즉각적으로 연락해 오류 수정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타 기관 대비 1.5~2배까지 신속하게 시험을 끝마칠 수 있도록 한다.

 

더욱이 KTC 내에는 1~10kW 인버터용과 10~100kW 인버터용으로 두 세트의 인버터 시험 장비 세트가 마련돼 있어 복수 시험도 가능하므로 시험 기간을 한층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 수준의 인버터 시험 장비 구축

모듈 시험 장비도 추가 증설 예정

장비 성격적인 측면에서도 KTC는 최고 수준의 장비들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석 책임연구원은 “특히, 인버터 시험 장비의 경우 유럽과 동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최고 사양 장비들로 구축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이 해외 인증 획득에 앞서 프리 테스트(Pre Test) 지원 시험기관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또한 이 같은 최고 사양의 시험 설비들로 인해 향후 KTC가 국제 공인 시험기관(CBTL)으로 인증을 받을 경우 국내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는 가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듈 시험 장비의 경우에도 Class AAA급의 태양광 시뮬레이터 외 태양광 모듈 시험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신정현 연구원은 “지금의 모듈 장비 외에도 올 하반기에는 화재확상 시험 장비와 함께, 연속 조사 시험 장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C가 이 같은 장비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는 변화하는 태양광 시장 및 인증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화재확상 시험 장비는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장비로, KTC는 향후 국내 태양광 시장이 안정화됐을 때 국내 인증시험에 안전성 시험이 추가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인증체제 변화에 발맞춰 장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박막 시험이 가능한 연속 조사 태양광 시험 장비도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박막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신 연구원은 “언젠가 박막 모듈은 기존 결정질과 함께 태양광 시장을 형성하는 두 개의 큰 축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KTC는 이에 대비해 이미 구축돼 있는 결정질 관련 인프라를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박막 모듈 시험 장비도 구축해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증 시험기관의로서의 기능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도 필요

KTC는 하반기에는 다른 시험 장비들도 확충해, 내년 안에 CBTL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BTL 인증 후에는 국내 관련 업체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인증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미 티유브이 인터서트와는 지사를 통하지 않고 본사와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업무 협약을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용균 센터장은 정부 지원 없이 시험기관 단독의 힘만으로 이를 모두 감당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 공인 인증 시험기관으로의 위상 확보 및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위해서는 시험 장비 및 인프라를 세계적인 시험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장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설비 구축 비용이 매우 많이 들기 때문에 시험기관 입장에서는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다.”

 

더욱이, 이 센터장은 인증 시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한충 충실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해 국제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관련 정부기관과 제조업체에 전달함으로써 세계적인 인증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도움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그는 “향후 국내 시험기관이 국내 제조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그리고 국제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이러한 이슈들을 관련 업계와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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