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리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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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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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산업에 수처리 접목시켜 효율과 생산성 높인다



하 상 범 기자


독일 프라이부르그 근교의 솔라시티에 위치한 리나는 습식 장비 및 각종 산업 제조설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리나는 태양광 제조 장비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이 분야에선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00여대 이상의 관련 장비를 판매했으며, 국내에서도 70여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SH+E사는 Water Waste Treatment, Bio Energy, Recycling System, Food Industry Wastewater System, Sludge Treatment 사업 등을 전 세계 165개국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는 리나가 태양광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리나의 한국지사인 리나코리아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08년의 일이다. 당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던 국내 태양광 시장에 주목한 리나는 한국시장에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리나코리아를 설립했다.

 

리나코리아는 “현재 수처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사업 분야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리나의 앞선 수처리 분야 노하우를 태양광 산업에 적용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며, 태양광 산업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태양광 산업 폐액처리 통해 비용절감 나서야

“우리는 보통 눈에 보이는 부분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 존재한다.”

 

신재호 대표는 “국내 태양광 업계가 장기적으로 외형이 아니라 내실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전방위적인 오폐수 재활용과 폐액처리를 통한 비용절감으로 태양광 업체들이 보이지 않는 내실을 키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용절감에 고심하고 있는 태양광 업계의 현실과 수처리 분야에서 수준급의 기술을 가진 리나의 실력을 접목시킨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태양광 산업 제조공정에서 생성되는 폐액을 재활용할 경우 사용되는 약품의 투입량을 이전보다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재처리한 오폐수에서 일부 약품을 분류해 재활용할 수 있다”며, “관련 업체들도 원료 절감과 오폐수 처리 비용 절감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가 태양광 산업에서 오폐수 처리에 주목하게 된 것은 리나가 전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처리 산업과 태양광 산업의 효과적인 접목을 구상한 결과 국내에서 시도되지 않은 분야란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수처리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리나의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국내 태양광 산업에서 오폐수 처리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는 극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오폐수 재처리를 통한 비용절감의 필요성을 국내 기업들이 널리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처리 관련 사업의 경우 국내 기업보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오폐수 재처리에 더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이는 날로 강화되는 중국 내 환경규제와 생산과정에서 비용절감 필요성에 따라 이들 기업들이 오폐수 재처리와 원료 재활용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Cell Etching 공정에 사용되는 약품을 재활용하는 부분에서 리나가 제공하는 제품들이 상당수 투입된다면 충분한 시장성을 가질 수 있다”며, “오폐수 처리 분야 사업 다각화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리나코리아의 사업 다각화를 태양광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배출되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본격 진출

최근 리나는 n-PASHA 상용기술을 ECN 및 Tempress와 협력해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에 태양광 제조설비를 공급하는 턴키 계약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최근에 리나가 성사시킨 규모로는 가장 큰 사업이며, 이러한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 업체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솔라셀, 웨이퍼 생산 등에 사용되는 설비를 턴키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PASHA 기술의 경우 Bi-Facial (양면 수광) 기술을 접목해 기존 솔라셀보다 효율면에서 우수하며, Plating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원가절감면에서도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다. 리나는 효율 상승 및 비용 절감에 고심하고 있는 많은 고객들에게 n-PASHA 기술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리나는 생산 원가 절감을 위해 Uno-monoTEX 및 BatchTex HT를 개발해 현재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Uno-monoTEX는 Alkaline Texturing을 위해 개발된 리나만의 첨가제로, 이를 사용하게 되면 Bath Life Time 증가 및 약품 소모량 감소로 많은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 BatchTex HT의 경우도 기존 2,400w/hr 정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존 장비와 비교해 면적은 30%만 증대되면서 두 배(4,800w/hr)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리나는 이 제품을 최고의 셀을 생산하는 고객사에 납품한 바 있다. 

 

신 대표는 “2~3년 내에는 태양광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본다”며, “예전과 같은 태양광 분야의 호황이 다시 오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가면서 반도체 산업처럼 진정한 의미의 산업 라이프 사이클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솔라셀, 웨이퍼 분야도 점차 고효율 기술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예상하며, “리나도 시장 추세에 부응하는 셀 효율상승 및 원가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많은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나는 올해 에너지 관련 세계적인 연구기관 ECN 및 Tempress와 서로 손잡고 n-PASHA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새로운 고효율 셀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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