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민 선 기자
팅클발전소는 초기에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해 차차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주문제작까지 하게 됐다. 그 시작은 물론 인버터였다. 당시는 인버터의 개념 자체가 없을 때였는데, 홍성진 대표는 “초창기에는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인버터가 잘 알려지지 않아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입장을 우선 고려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전과 시도를 거쳤고 그러한 노력 때문인지 해마다 회사를 확장·이전할 만큼 꾸준한 성장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뢰는 홍 대표의 회사 운영 가치에서도 확인된다. 홍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2가지를 고수한다. 그 첫째는 다른 것보다 제품의 품질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제품을 개발함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고민하는 것이 고객들의 비용절약과 환경에 적합한 제품 개발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제품 구입 후 고객 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이러한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한다고 전했다.
독립형 인버터 개발에 매진
팅클발전소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독립형 방식을 고수해 왔다. 홍 대표는 “시장에는 독립형보다 연계형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정전을 예상했을 때 독립형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이러한 이유로 당사는 독립형 인버터 개발에 매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팅클발전소에서 생산한 태양광 인버터는 그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13여년의 세월이 말해주듯 수많은 제품이 시장에서 건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력하고 있는 솔라 하이브리드 인버터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는 꽤 많은 적용사례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등과 구체적인 계약이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홍 대표는 “최근 국내외 경기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국내 경기는 너무 안 좋다.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당사 역시 최근 몇 년간 매출이 주춤한 상황이긴 하나 올해는 수출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팅클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당사의 제품 납품을 예정에 두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꽤 규모가 있는 상장기업에 당사의 제품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고객의 입장 우선 고려
팅클발전소 제품의 특징은 인버터, 충전기, 배터리가 세트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함체 안에 이 세 가지 구성이 세트로 공급되며 독립형으로 정전시에도 전기 공급에 문제가 없다. 뿐만 아니라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 또한 높고 고객 편의성을 갖췄다.
특히 세트 구성에 포함되는 충전기는 태양광과 일반 AC 충전이 모두 가능한 특수 기술력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솔라 하이브리드 인버터는 타국 제품에 대해 배타적인 일본에도 꽤 많이 공급돼 오고 있다. 이러한 점은 팅클발전소의 제품이 품질에 있어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홍 대표는 “초기에 인버터를 알리기 위해 발전기까지 유통했다. 고가의 발전기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에게 인버터, 충전기, 배터리 세트를 판매함으로써 제품 구매 비용은 물론이고 유지비용까지 절약하도록 컨설팅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점차 인버터를 알리고 관련 시장 역시 확대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홍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설계를 하는 등 늘 고객의 입장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직접 소비자가 되는 것, 그것은 팅클발전소가 지금까지 시장에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됐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및 시장 점유율
오랜 시간 인버터 분야에 매진해 오면서 팅클발전소는 그 어느 업체보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태양광 인버터라는 매력 있는 아이템을 향한 팅클발전소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때문인지 국내에서 팅클발전소는 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상당히 높다.
홍 대표는 “태양광 시장이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인버터는 아이템이 좋다. 때문에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그리고 내년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상황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정부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하며, 태양광 산업이 향후 발전적인 산업 분야인 만큼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버터 수출에 주력할 터
올해 팅클발전소는 인도 상장기업에 신규사업 진출 아이템으로 당사의 제품이 선택되는 등 꽤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국외 시장의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개발, 국내에 적용 가능한 신규 아이템 개발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시중에 연계형 태양광 인버터가 대다수인데, 향후 독립형의 보급이 더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당사 역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독립형 인버터 개발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는 인버터, 배터리가 점차 소형화되고 태양전지판 역시 고효율화되면서 가정에서 전기를 자급자족하는 시대가 언젠간 올 것이다. 이에 대비해 당사는 더 나은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짝거리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트윙클(Twinkle)에서 비롯된 사명인 팅클발전소가 그 이름처럼 앞으로도 인버터 업계에서 꾸준히 반짝이며 승승장구하길 기대해 본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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