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레터코리아, 한국통 이 지 헌 팀장 합류
  • SolarToday
  • 승인 2013.08.27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시장 점유율 향상 위해 현지화에 힘쓴다!


김 미 선 기자


슐레터코리아 이지헌 팀장이 슐레터에 합류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하지만 슐레터는 그간 모듈 및 장비 등 국내 태양광 업계 상황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이지헌 팀장을 한국 지사의 기술영업 팀장으로 등용함으로써 국내 시장 내에서 입지를 한층 굳히게 됐다.


“태양광은 꺼지지 않는 산업”

향후 태양광 산업 미래 창창해질 것!

이지헌 팀장은 그동안 국내 결정질 모듈 및 박막형 모듈 제조장비의 영업맨으로 국내 태양광 업계에서 한몫해 왔다.

 

그가 그간 구축해 온 모듈 관련 업계 인맥과 노하우는 슐레터코리아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층 기여할 것이라는 게 슐레터의 입장이다.

 

몇 년 동안 이어진 국내 태양광 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슐레터코리아에 합류한 이지헌 팀장의 첫해는 다소 힘들 것으로 전망됐던 게 사실이지만, 그는 오히려 활기가 넘치는 표정이었다. 국내 태양광 산업이 다소 힘든 상황이지만,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화석연료는 언젠가 고갈될 것이 분명하고, 이를 대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봤을 때 가장 경제적이고 상용화된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태양광뿐”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태양광은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비단 화석연료 고갈뿐 아니라, 탄소배출권과 관련된 전 세계적인 이슈, 그리고 친환경 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 등과 같은 이유에서도 태양광 산업은 향후 많은 수요를 예상케 하기에 국내 관련 산업도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 팀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되고 있는 국내 태양광 업계의 상황이 결국 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저해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내보였다.

 

“수직 계열화를 통해 코스트를 다운시키고 프로세스들을 단일화시키며, 더욱 높은 품질 및 경쟁력 있는 가격 제고 등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견 기업 및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건전한 경쟁 체제를 제한하는 상황을 만들어 놓지는 않았나 생각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국내 곳곳에서 좋은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되고 있고, 상용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업계 관련인들이 있기에 결국 더욱 성숙한 태양광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더욱이, 이 팀장은 “수직 계열화한 대기업들과의 시장 경쟁을 위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색다르거나 혹은 더욱 고객 지향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을 창출하며 수요지를 한층 확충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내 태양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잠재 수요에 대한 기대감

슐레터, 한국 시장 예의 주시

“슐레터는 물론 해외 기업들은 지금 한국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가수 싸이를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의 힘은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특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는 해외 기업으로 하여금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지헌 팀장은 슐레터 역시 한국이 가진 문화적인 역량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광발전 및 태양광을 이용한 여러 가지 솔루션 등에 있어서도 한국은 많은 잠재 수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슐레터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 슐레터가 일본 지사를 개설함에 따라, 기존에 슐레터코리아가 관장하던 일본 시장을 이제는 슐레터재팬이 독자적으로 담당하게 되면서 그 기능이 다소 축소되긴 했다. 그럼에도 슐레터코리아가 여전히 건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이 팀장은 “한국 내에서 직접 시공까지 도맡아 하지는 않지만, 슐레터의 마운팅 시스템 관련 다양한 기술을 한국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좋은 기술들을 국내외 시장에서 소개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지금 당장 한국 시장에서 반드시 큰 성과를 내기보다도 슐레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슐레터 글로벌의 이미지를 제고함과 동시에, 향후 창출될 한국 시장 내 잠재적인 수요를 기대하며 미리 홍보 및 마케팅,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그는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와 지자체들이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더욱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를 기회로 국내 태양광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대안들이 마련돼, 슐레터와 국내 업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더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슐레터, 현지화에 주력!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

지난해 말 슐레터에 합류해 올해 초까지 교육을 받은 후 현재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이 팀장은 국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해 무엇보다 현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월에 슐레터코리아가 설립된 후 이제 4년차인데도 한국 시장 내에서 슐레터는 ‘품질이 좋아도 가격은 비싼 해외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객들을 만나보면서 이 같은 인식 때문에 고객들이 쉽사리 우리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음을 깨닫게 됐다.”

 

이 팀장은 그동안 현지화를 위한 노력이 다소 미흡했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는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업 이미지를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국내 업계와 만남의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팀장은 슐레터가 독일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막연히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편견은 가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면서, 슐레터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이미지와 네임 밸류만으로 부당하게 가격을 높게 책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사실상 가격대도 높은 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듈 지지대 시스템은 적용되는 지역별 특성 및 풍하중, 적설하중 등의 환경 변화에 맞춰 자재 및 시스템이 달라지기 때문에 규모당 단가를 정확하게 꼬집어 언급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지붕 위에 설치되는 추가 하중 방식의 패럴렐(Parallel) 형태의 경우 국내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 경쟁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이에 대해 그는 “단순 구조물의 자재비뿐 아니라, 구조물 시스템의 구조 분석과 시공 관련 인건비 및 기타 비용 등을 전체적으로 따져봤을 때, 기존 시장에 형성된 국내 업체들과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슐레터가 운영 중인 제품 생산 공장이 독일 본사(Haag), 중국(Shanghai), 미국(Tucson)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그 외에도 현지 협력사 체제를 통해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생산이 가능해 일일 최대 생산 가능 물량이 약 6~8MW에 달하므로, 필요시 어느 국가 및 지역에라도 빠르게 자재 조달이 가능하고 그만큼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태양광발전은 20년 이상의 장기 사업을 목적으로 하기에 가격 외에도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으므로, 이런 측면에서 국내 시장 내 슐레터의 경쟁력은 자신할 만하다고 말했다.

 

“슐레터의 제품들은 다른 업체들처럼 정형화된 툴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다. 모든 자재를 기본적인 구조 분석을 통해 선정하고, 지역별 및 프로젝트별, 요구 조건별에 맞춰 각각 다른 시스템마다 다르게 설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슐레터는 기본적으로 구조 분석을 명확하게 선행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재를 선정하고 제품화하고 있어 한층 신뢰도 높은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다. 내구성 품질 보증 기간도 알루미늄 소재로 구성된 대부분의 제안 시스템은 10년이 기본으로 적용되지만, 요구 사양별 시스템에 따라 5년 혹은 20년 동안 보증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 팀장은 이 같은 슐레터만의 강점을 널리 알리고, 현지화에 주력해 국내 태양광 업계에 한 발자국 다가서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