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전기, 사막형 태양광 연구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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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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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전기실 만들어 사막에 태양광발전소 세운다!


김 미 선 기자

 


광명전기가 태양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의 사막지역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세우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중동지역 사막형 태양광 특수 발전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이번 과제에 선정된 광명전기는 현대중공업 및 전자부품연구원, 고려대를 포함해 총 10개의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과 함께 이후 3년간 해당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과제를 위한 연구비는 총 98억6,000만원으로, 선정 과제 45건의 지원 비용이 약 784억원인 것에 비교하면 그 비중이 상당한 수준이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일반 환경 외 수상 및 사막 등과 같은 특수 환경에 적합한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함께, 맞춤형 태양광발전 성능 향상 기술 및 태양광 특수 발전시스템용 표준/인증/검증 기술 개발이다.

 

실질적으로 이번 과제의 아이디어를 정부기관에 제시한 광명전기 신재생에너지사업본부 유양우 전무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메가솔라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부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사막지역은 태양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데다, 아직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넓은 부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새로운 시장 창출을 목표로 사막용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과제의 관건은 한낮의 기온이 40℃를 육박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 전무는 “사막지역의 경우 어느 제품이든 고도로 집약된 기술이 아니면 태양광발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광명전기는 오랫동안 전기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십분 활용해 사막형 이동식 전기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광명전기가 고안 중인 사막형 이동식 전기실의 가장 큰 특징은 40℃에 육박하는 외부 환경에도 전기실 내부의 온도를 전기실 내 모든 전기기계가 견딜 수 있도록 28℃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막 지역의 강력한 모래폭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기실 내부 설계도 이중으로 할 계획이다.

 

유양우 전무는 “현재 사막용 태양광발전 시장은 국내에는 없는 상태이므로 이번 과제를 통해 상업화될 사막용 모듈은 구성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수출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반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개발이 포화상태에 직면한 시점에서, 이번 과제는 신규 사업 창출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과제에서 사막용 모듈 파트는 현대중공업을 주축이 돼 개발될 예정이다. 광명전기는 향후 현대중공업 및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태양광발전시스템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현지 에너지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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