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미 선 기자
플루오르테크, 태양광 산업에서
향후 미래 산업의 희망 엿보다!
플루오르테크가 태양광 산업에 뛰어든 건 2009년에 그린사업부를 출범하면서부터다.
장문수 대표는 “변화하는 환경과 업계 경쟁에 맞서기 위한 끊임없는 변신은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업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연관 사업 분야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제약 BIO 산업에도 진출해 현재 크고 작은 성과들을 창출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플루오르테크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이 됐던 테프론라이닝 분야를 비롯해 일렉트로 폴리싱(Electro Polishing) 분야, 부품 소재 분야, 그리고 태양광 산업 분야 등 총 4개 분야다. 이 중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는 PV 및 BIPV의 턴키 공사 시공에서부터 태양광발전소 컨설팅, 태양광 가로등 제작 시공, 태양광 추적기 생산 등에 집중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09년에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이제 5년째로 접어드는데, 사업 초기와 달리 지금은 태양광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태양광 산업에서의 매출액을 회사 전체 매출 중 20% 정도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이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장 대표는 태양광 산업에 대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도 계속 기존 제품에서 한층 향상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태양광 산업은 미래 지향적인 산업이므로, 지금 당장의 성과 창출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고 여유를 가지고 접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 안목으로 선택한 아이템,
발전 효율 향상되는 태양광 추적기
장 대표는 최근 기존 고정식 시스템에 더해 추적시스템까지 추가 개발 출시했기 때문에 태양광 사업 분야에서 앞으로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내 태양광 시장이 RPS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시장 내 태양광 추적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발전 효율이 높은 추적시스템을 다시금 필요로 할 때가 분명히 도래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 수출도 고려하고 있는 데다, 최근 카자흐스탄 등 해외 바이어들의 제안 요청이 잇따르면서 추적시스템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회사가 개발하려고 했던 추적시스템의 콘셉트는 모듈을 넉넉하게 시스템 위에 얹을 수 있도록 하고 추적식을 통해 발전 효율을 높임으로써 생산된 전기 일부는 가로등 전원 공급용으로, 그리고 남은 전기는 한전으로 바로 연계해 판매도 가능하도록 하는 타입이었다. 이번에 플루오르테크가 선보인 추적시스템은 이러한 콘셉트의 중간 타입으로, 추적시스템을 가로등에다 접목시키면 추적식 태양광 가로등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또 상업용 발전소에 적용하면 일반 추적기로도 적용이 가능한 ‘멀티형 추적기’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 설치돼 있는 가로등주에 연결하기만 하면 추적식 태양광 가로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이 같은 가로등의 재활용으로 인해 시공 비용과 서버 설치비 및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전력선 공사가 필요 없어 시공이 용이할 뿐 아니라, 시스템 구성이 간단해 유지보수도 손쉬우며, 천체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태양광 추적 알고리즘을 구축해 추적 정밀도를 향상시킴으로써 태양광발전의 효율성도 더욱 높였다.
장 대표는 향후 추적시스템도 모델을 다양화해, 일반 상업 발전소용으로 적용이 가능한 모델과 태양광 가로등의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가로등 전용 모델 등 두 가지로 분류해 추적시스템을 개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태양광 가로등에 추적기를 적용한다는 인식 자체가 아직 일반적인 개념은 아닌 데다, 추적기의 적용은 고객에 있어 가격적인 부담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고객이 부담감을 덜고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추적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코스트다운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추적시스템의 고기능화 및
디자인 뷰 통해 틈새시장 창출
태양광 관련 업계로서 플루오르테크는 올해까지 태양광 가로등 전용 추적시스템 제품화를 목표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향후 몽골 및 카자흐스탄 등 기온이 낮은 국가로의 수출을 위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제대로 동작 가능한 제품까지 연구 개발 중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최근 만나본 카자흐스탄 관계자들에 의하면 카자흐스탄 정부가 발전사업 및 가로등 사업에 활발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도 향후 이 시장을 목표로 카자흐스탄 등 기온이 영하 40~50℃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멈추지 않고 제대로 작동하는 제품 공급을 위해 제품 사양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플루오르테크는 추적식 태양광 가로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도 개발 출시해, 에너지 시장 내 틈새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할 경우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 가로등 주변의 도로 이정표 및 간판 등의 전력에 이용하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착안에서 만들어진 이 새로운 아이템이 바로 12W 저전력의 LED 간판 겸용 조명인 ‘LED 디자인 뷰’다. 이 제품은 면광 형태의 빛을 보내 아크릴 도광판 위에 표현하고자 하는 문자와 도형을 음각으로 형상화한 후 도광도료를 넣어 발광시키는 판형의 LED 간판으로, LED 모듈 불량에 의한 일그러짐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뷰의 전체 두께가 15mm 정도로 매우 얇지만, 도광 아크릴과 알루미늄 케이스가 기본 구조로 돼 있어 매우 튼튼한 내구성을 가진다.
또한, 경제적·관리적 측면에서 백열등 형광등에 비해 60~80%까지 전력 사용량이 줄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온도 변화 및 이물질에 의한 교체 주기도 줄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납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 보호에 일조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처럼 플루오르테크는 주요 사업 분야인 케미컬 탱크 사업을 넘어, 태양광 추적기 및 태양광 가로등, 태양광발전소 시공 설치를 담당하는 국내 태양광 회사로서, 그리고 LED 간판을 생산 공급하는 에너지효율 제품 생산 회사로서, 국내 그린에너지 보급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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