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참가업체들과 관련 행사 등으로 볼거리 풍성
솔라투데이 특별취재팀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2009년부터 개최된 국내 유일의 태양광전문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가 이전 전시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정이 9월로 변경된 것을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매년 2월 중순에 개최됐지만, 국내 태양광에너지 발전설비 관련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해외 주요 국가들의 FIT 정책 발표 시점이 매년 7월인 것을 감안해 개최일자를 9월로 변경했다. 아울러 산업의 비즈니스 형태가 그간 공급자 위주의 비즈니스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연구원을 비롯한 경기테크노파크, 충청·호남지역사업평가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태양에너지학회와 태양광발전학회 등이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
최근 일반 가정이나 공공기관 등의 옥상에 태양광 시설이 많이 설치되는 경향을 반영해 소형화와 에너지 고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 그리고 일상생활에 직접 상용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들을 전시하는 테마기획관으로 ‘Solar Village’도 조성된다. ‘Solar Village’는 일반 참관객들에게 태양광에너지의 중요성과 상용화, 보급화 현황을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의 전시품목은 태양광에너지의 핵심제품인 태양전지와 모듈, 그리고 태양전지와 모듈을 생산하는 다양한 장비, 부품 및 소재,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구성하는 인버터와 주변기기 등으로 말 그대로 태양광 제품의 수직계열을 총망라하는 제품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전시되는 국내 우수한 태양전지와 모듈, 그리고 국산화에 성공한 다양한 생산장비와 고효율의 태양광 인버터 등은 지금도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다양한 기술교류, 비즈니스 프로그램 부대행사로 열려
첫날 개막식에 이어 국내외 태양광 주요기업 CEO 환영리셉션과 태양광 국제 컨퍼런스인 ‘PV World Forum’이 ‘각국의 고효율 에너지기술 개발전망과 시장전망’이라는 주제로 전시기간 내내 개최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컨퍼런스와 시장전망, 기술개발 R&D 성과발표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 동향 및 수출전략 세미나’,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 태양광산업 품질 인증 및 테스트기술 컨퍼런스’, 한국태양에너지학회가 주관하는 ‘한국태양에너지학회 PV 기술전망 컨퍼런스’ 등 한국의 태양광 산업을 글로벌화하기 위한 전략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외에도 국내외 출품기업들의 상담 및 성과창출을 위해 전시기간 내내 해외 참관 바이어와 출품기업체와의 1:1 매치 메이킹 상담을 알선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지난해까지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를 방문한 해외 바이어들의 수는 평균 1,200여명에 달하는 등 연평균 15%씩 증가했으며, 올해는 약 1,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는 한국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가 높아져 그 어느 해보다도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주 수요국가인 동남아시아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중동지역의 카타르,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러시아, 남아메리카의 칠레, 브라질 등 말 그래도 글로벌 바이어들이 상당수 참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바이어들도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융합화와 신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전기료 절감에 대한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매년 3만5,000여명 이상 참관하고 있다.
세계 태양광 시장의 변화 볼 수 있는 기회 될 것
유럽 태양광발전 시장의 축소로 세계 태양광 시장의 패러다임이 아시아 국가로 이동하고 있고, 셀과 모듈 제조에서 태양광발전·시공으로의 무게중심 변화 추세에 맞춰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구매 및 수요 패턴도 하반기로 집중되고 있다.
9월에 개최되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는 태양광 산업의 변화의 흐름을 반영하면서, 구매 및 사용자 중심의 실질적인 바이어 상담, 성과창출 등으로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아시아와 중동에서 태양광발전소 건립 붐으로 인해 한국의 주요 태양광발전 시스템 및 SI 기업들이 활발하게 해외 프로젝트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은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활발한 해외 프로젝트 참여로 해당 지역에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이 자국의 태양광에너지 산업과 기술보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OEM 공급과 제품 소싱 차원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국가 방문 성향도 그간에는 6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전문전시회인 인터솔라 전시회와 EU PVSEC 전시회 참관에서 국가별 로컬 전시회 참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바이어들의 참관 전시회도 각 국가의 시장규모에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SNEC 전시회, 한국의 EXPO Solar 등의 전시회 참관객수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한국에서 9월 4일부터 개최하는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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