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주 상 기자
기존의 시뮬레이터는 A등급의 모델로서 가시광선영역대인 400~800nm 파장대에 국한돼 있었다면, 스파이어솔라가 지난해 선보인 시뮬레이터 모델은 A+ 등급으로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블루타입의 300~1,100nm까지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와 올해의 세계 태양광시장 현황에 대해 스파이어솔라의 스티브 호건 부사장은 “지난해 국내를 비롯해 세계 태양광시장의 침체기는 일단 바닥은 친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미 바닥은 쳤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다. 실제로 현재 국내외 태양광시장의 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태양광시장의 희망적인 미래를 예측했다. 하지만 “단,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는 것이 아니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점진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업계의 체감 성장세는 피부에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전하며 이런 변동적 요인이 많은 시기일수록 시장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스파이어솔라는 지난해 태양광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세가 올해 들어 갑자기 현상유지 및 점진적인 성장세로 선회한 이유를 태양광 시스템 사업이 발전하면서 모듈 공장의 가동률이 증가하는 한편, 생산라인이 증설되고 이것 관련 업체들의 매출향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의 태양광시장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제조업체들의 태양광 제품 생산량이 증가하고 태양광 시뮬레이터 및 검사기 솔루션이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에 스파이어솔라는 세계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각축전을 준비하면서 자사의 선진적인 장비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티브 호건 부사장은 “이전과 비교해 실질적인 고객들의 요구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시장이 비용절감과 비용 대비 효율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스파이어솔라의 태양광 장비도 이러한 시장경향에 적합한 장비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시장의 현상황을 분석하며, “하지만 지난해까지 태양광시장이 하락세였기 때문에 지금은 잠시 시장의 추이를 관망하며 다음 기술적 행보를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태양광시장은 순환구조상 오랜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변화하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태양광시장의 결실이 수면위로 떠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과도기적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스파이어솔라는 R&D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준비 중에 있다. 이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전시회 참가를 통해 자사제품과 타사제품을 비교 모니터링하고 국내 모듈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가격 및 품질 등을 비롯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스파이어솔라는 현재 생산장비 설비와 관련해 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으로는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등 개발도상국의 제조업체들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지역에서 소규모 및 지역적 마케팅 활동과 전시회 참가, 언론미디어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며 시장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한편, 스파이어솔라 한국대리점의 노경균 차장은 향후 세계 태양광산업 시장이 애플리케이션 및 태양광 장비 제조사업의 발달이 지속되면서 광범위한 성장세를 이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경균 차장은 “현재 국내시장도 최근 도입된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 제도를 통해 태양광발전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모듈사업의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장비의 노후화로 새로운 장비의 대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정부의 지원정책에 따라 국내 태양광시장의 향방이 갈리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도입된 RPS 제도와 같이 국내 발전사업자들이 효율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태양광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요구될 시점이다.”이라고 전했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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