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W급 알라모 프로젝트에 우선 공급 후 미국서 직접 판매 추진
김 미 선 기자
지난 9월 22일 OCI의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ission Solar Energy : MSE)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시에서 연산 100MW 규모의 고효율 N-type 모노 셀 및 모듈 공장 완공을 기념하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OCI 이수영 회장과 미션솔라에너지 김홍욱 대표를 비롯해, 샌안토니오 시의회 레베카 비아그런(Rebecca Viagran) 의원, CPS Energy 도일 베네비 (Doyle Beneby) 대표 등 약 1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OCI 이수영 회장은 “이번 미션솔라에너지와 선액션트랙커스의 준공으로 OCI가 세계 태양광발전의 메카로 성장하는 텍사스주에서 진행 중인 최대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할 기반을 확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OCI가 2012년부터 진행 중인 총 400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는 미국 지방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중에서는 최대 규모이자 미국 내 역대 두 번째로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다. OC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1,652만㎡(축구장 1,600개)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샌안토니오시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향후 25년간 2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현재 총 400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에서 이미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하고 총 105MW 규모의 Alamo 3, 5 등도 착공해 전체 프로젝트의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한편, OCI는 2008년 태양광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며 단기간에 세계 3위권으로 급성장해 왔으며, 2011년 미국에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 Solar Power를 설립하는 등 태양광발전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 중인 알라모 프로젝트 외에도 한국에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400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립 중이며, 중국,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미션솔라에너지 김 홍 욱 대표이사
미국 내 최초로 고효율 N-type 모노 셀&모듈 생산 및 현지 공급
이번에 건설된 미션솔라에너지 공장에서는 기존 제품에 비해 효율이 뛰어난 고효율 N-type 단결정 셀 및 모듈을 생산해 OCI가 샌안토니오시에서 추진 중인 400MW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Alamo 3, 5 태양광발전소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100MW 규모의 라인을 추가 증설해 급성장하는 북미 태양광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미션솔라에너지를 통한 OCI의 공격적인 행보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태양광 셀 및 모듈 공장을 건설한 최초 사례로서 미국 내에서 N-type 단결정 셀을 상업 생산하는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김홍욱 대표는 “미션솔라에너지 공장은 현재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인 400MW 알라모 프로젝트(Alamo Project)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공장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미션솔라에너지는 새로운 태양광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션솔라에너지에 대해 소개한다면?
OCI 컨소시엄이 400MW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했을 때부터 셀&모듈 회사를 현지에 설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었고, 그 현지기업이 지금의 미션솔라에너지로 탄생한 것이다. 당사는 미국 내 최초로 고효율 N-type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회사로서 OCI가 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9월 미국 샌안토니오시에 100MW 규모의 생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여기서 생산한 제품은 현재 샌안토니오시에서 진행 중인 400MW 알라모 프로젝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추가로 100MW 규모의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미션솔라에너지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주로 어느 시장을 목표로 공급될 예정인가? 당사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모듈 제품은 총 105MW 규모의 알라모 3(5.5MW) 및 알라모 5(100MW)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나머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시에도 공급된다.
알라모 3과 5 발전소는 각각 올해 연말 및 내년에 준공될 예정으로, 당사는 알라모 프로젝트가 완료되기 전부터 미국시장 판매를 위해 직접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이 시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사업 확대를 추구할 계획이다.
당사의 셀&모듈은 경쟁사에 비해 어떠한 제품 경쟁력을 가지고 있나?
당사는 미국에서 N-type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최초 기업이다. N-type 단결정 셀은 N-type 기판(웨이퍼) 외부에 P-type층을 형성해 만들어지는데, 기존 P-type 다결정 셀이 18%대의 태양전지 효율(광전환율)을 가진 데 비해 N-type 단결정 셀은 21% 수준의 효율을 지니고 있어, 기존 대비 약 15% 이상의 성능 개선이 이뤄진 고효율 제품이다.
이 단결정 셀의 제조 과정은 복잡한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하기에 전 세계에서도 일부 기업만 제조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공간이 한정된 가정 및 주택용 태양광시장에서는 공간 효율과 설치비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타사 대비 제품 경쟁력이라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미션솔라에너지 대표로서 이번 준공식 소감 및 향후 목표와 계획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미국 태양광시장은 중국, 일본,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태양광시장으로 성장 중이다. 특히, 텍사스는 태양광발전을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해당 지역에 소재한 기업인 당사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미션솔라에너지는 향후 독자적으로 또는 OCI Solar Power와 협력해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으로, 특히 고효율 제품에 기반한 품질 경쟁력과 최적 원가 확보로 전 세계 태양광산업을 이끄는 리더 기업으로서 성장을 거듭하고자 한다.
선액션트랙커스 허 기 무 대표이사
첨단 트래커 제조공장 동시 준공으로 미국시장서 경쟁력 갖춰
이날 준공식에서는 OCI의 다른 자회사인 선액션트랙커스(Sun Action Trackers : SAT)가 연산 200MW 규모의 양축 트래커 생산 공장을 준공한 것도 함께 기념했다.
선액션트랙커스는 OCI가 국내기업인 파루와 함께 세운 합작법인으로, OCI가 샌안토니오시에 추진 중인 400MW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Alamo 3, 5 태양광발전소에 대량의 양축 추적 시스템을 공급한다.
선액션트랙커스는 OCI와 파루의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됐는데, 이 회사를 합작법인을 통해 파루와는 어떤 식으로 협업하고 있으며, 어떤 목표를 향해 진행할 계획인지 설명해 달라.
선액션트랙커스는 OCI가 추진 중인 알라모 프로젝트에서 태양광발전소의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핵심 부품을 직접 조달한다는 전략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파루는 지난 2003년에 태양광 추적기 관련 원천기술로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기에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파트너사로 함께하게 됐다.
알라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 지역은 태풍이나 폭설이 없기에 양축 트래커를 설치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다. 이곳에서 운영되는 태양광발전소의 효율을 더욱 높임과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의 국외시장 동반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파루와의 협업을 결정하게 됐으며,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파루는 양축 트래커 특허 기술을 제공하고 OCI는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태양을 감지해서 태양광을 추적하며 패널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트래커로서, 날씨가 흐리고 태양빛이 산란될 때 특히 사용에 유리하다. 양축추적시스템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중 발전량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술로서 고정식이나 단축식에 비해 20~30% 가량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선액션트랙커스에서 생산하는 양축 트래커의 경쟁력은?
양축 트래커는 태양을 감지해서 태양광을 추적하며 패널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태양광 추적시스템으로, 날씨가 흐리고 태양빛이 산란될 때 특히 사용하기에 유리하다. 태양광발전시스템 중 발전량을 가장 많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고정식 및 단축식 트래커에 비해 발전량이 20~30% 가량 더 많기 때문에 알라모 프로젝트에서의 수익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선액션트랙커스에서 생산하는 양축 트래커 역시 알라모 3, 5 발전소에 공급되는데, 전체 알라모 프로젝트 중 트래커가 적용되는 규모는 알라모 3, 5 발전소 규모에 해당되는 105MW뿐인가?
아니다. 미션솔라에너지와 마찬가지로 Alamo 3, 5 뿐 아니라 나머지 6, 7에도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선액션트랙커스 대표로서 이번 준공식 소감 및 향후 목표와 계획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선액션트랙커는 한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인 OCI가 국외에서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국내 부품 회사가 동반 진출해 설립한 회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하겠다. 당사는 우선적으로 OCI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으며, 향후 더 나아가 미국시장에 판매할 기회를 탐색하면서 장기적인 발전을 추구할 계획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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