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mm WTR 및 진공 로봇 출시 앞둬
  • 월간 FA저널
  • 승인 2011.09.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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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김 명 규 대표이사

반도체 로봇 대체시장 연 대표기업


1996년에 설립한 코로는 웨이퍼 이송용 로봇과 모션 컨트롤러 등을 자체개발해 국내외에서 그 신뢰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들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LED, 솔라 등 에너지절감 시스템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로봇의 국가 경쟁력을 드높이고 있다. 그 중 웨이퍼 핸들링 로봇은 시장의 76% 이상을 차지하는 외산 로봇을 대체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리아 로봇에서 명명했다는 사명 ‘코로’는 그 이름에 걸맞게 한국형 대표 로봇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자체 컨트롤러가 동반된 웨이퍼 로봇을 미국, 대만, 싱가포르, 중국 외에도 로봇 선진국인 일본까지 수출하고 있다. 국내외의 수많은 반도체 공정라인에 코로의 웨이퍼 이송 로봇이 다수 구축돼 그들로부터 그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9년 발발한 미국발 금융위기는 전 산업을 침체기로 만들만큼 모든 국가의 경제를 꽁꽁 얼게 만들었다. 당시 회생에 회의적이었던 우려들은 모든 국가들의 각고한 노력 끝에 비교적 빠른 시간에 벗어날 수 있었다. 그간 멈췄던 기계들이 굉음을 내며 재가동했고, 한때 움츠렸던 설비투자에 대한 분위기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었다.


이렇게 세계의 경기가 다시 활력이 넘치자, 조금씩 저탄소 절감 또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이슈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해당 기류에 편승하며 LED 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졌다. 이때 LED 관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코로는 관련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며, LED 로봇사업에서 지난해 목표치 50%를 넘어 10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에너지 절감에 대한 수요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코로는 더욱 성장함으로써 확실한 자리매김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ED 로봇 개발해 고속 성장

설정한 목표치를 자주 수정할 정도로 급성장한 LED 로봇은, 반도체 로봇 대체시장에서 기반을 다졌던 코로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의 모멘텀이 됐다. 고속 성장에 대한 비결을 묻자, 김명규 대표는 “우린 반도체 로봇만 생각하는 전문기업으로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경험들은 오늘날 LED 전문 로봇 개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그 원동력에 대해 말했다.


코로는 지난 2007년 LED 사업이 반드시 성장할거라 예상하고, 6~8인치 반도체 웨이퍼 대응 로봇을 LED 제품으로 전환하며 최적화 작업에 매진해왔다. 기존 반도체 생산 모델 중 LED 트랜스퍼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정하고 자체 테스트를 거쳐서, 트랜스퍼 기능을 갖춘 제품 표준화, 스펙 합리화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그 결과 싱글 트랜스퍼 모델 KR-A8110과 KR-A9200(28) 듀얼 트랜스퍼 모델이 개발됐으며, 오늘날 높은 성과를 올리는 주력 모델로 성장했다.


LED 로봇으로의 전환 개발 과정에 대해 질문하자, 김명규 대표는 “코로는 까다로우면서도 최고의 공정이라 말할 수 있는 고급기술을 LED에 적용한다면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그렇게 가능성을 감지한 후 LED 분야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로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통해 오늘날 개발 과정에서의 모든 어려움을 뛰어넘고, 대표적인 LED 반도체 로봇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신제품 450mm WTR

코로는 새로운 시장개척에 나설 아이템으로 450mm WTR(Wafer Transfer Robot)과 진공 로봇을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에 우리가 선발로 가야한다”고 말한 김 대표는 “반도체 로봇시장에서 450mm는 LCD 1세대와 같은 크기지만, LCD 로봇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시장이다. 긴 스트로크 특성으로 파생하는 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송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나노로 움직이는 생산현장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코로는 모든 것을 만족하는 450mm 로봇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평가단계에 있으며, 코로의 위상을 더욱 높여줄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이 내년에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는 450mm 웨이퍼 이송 로봇과 진공 로봇의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성공비결

코로는 고가의 반도체 로봇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정밀한 트랜스퍼 기능의 LED 로봇으로 전환화기 위해, 꾸준한 아이디어와 설계변경을 실시해, 제작 부품을 단순화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부품 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1차 KR-A8110, KR-A9200(82) 제품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욱 큰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경쟁사들보다 2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2차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다. 8인치 커버가 가능한 얼라이너가 개발완료되고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1월부터 판매 예정으로 기존의 모델의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LED 시장에서의 코로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산 로봇 기술력 강화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외산 반도체 로봇의 생산라인이 사전 구축되자, 후발주자인 국산 로봇들은 적용될 공간이 없었다. 그럼에도 코로는 외산 로봇을 대체하는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외산 로봇기업들이 제품 공급과 A/S 등에서 국산품과 다르게 문제를 일으키자, 코로는 로봇 자체를 교체하거나, 컨트롤러만 교체해 생산라인 유지를 서비스해왔다.


코로의 관계자는 “당시 제안을 받은 기업들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수락했을테지만, 지금은 코로의 지속적인 서비스에 만족하고 서로 ‘윈-윈’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제는 대체 수요뿐만 아니라 로봇 판매까지 이어져 전문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을 내다보는 빠른 연구개발로 반도체 로봇 대체시장을 연 대표기업 코로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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