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파워,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태양광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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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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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있는 태양광발전소 건설 통해 ‘Made in Korea’ 기술력 전파


김 미 선 기자


Q. 이번 갈라파고스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당사는 2003년 몽골 DURE GOBI 프로젝트(태양광 5kW+풍력 3kW)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몽골, 베트남, 티베트, 중국, 에티오피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 11개국에서 독립형 및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국내 태양광 전문업체 중 가장 활발하게 국외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노력의 결실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섬에 1.5MW급 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

 


Q. 지난 2013년 1월에 갈라파고스 프로젝트 수주 성공 소식 이후 2년 만에 완공을 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통관 문제였다.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코이카, 에콰도르 정부 측에서 많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남미 특유의 관습으로 통관이 지연되면서 공사기간이 예상보다 많이 연장됐다. 또한, 변압기 운송 중 운송업체의 실수로 변압기가 파손된 적이 있었는데, 이 경우에도 재운송으로 입고 시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전기실 지붕을 개조해 변압기를 지붕 위에서 전기실로 반입하는 등 힘들었던 경험도 있었다.


Q.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된 태양광 주요 제품들을 소개하자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량 당사가 자체 생산한 BJP-250SB 단결정 태양광 모듈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신재생에너지설비 인증 및 CE 인증을 획득한 모듈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6,000여장이 사용됐다.

이와 더불어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품인 ‘컬러 태양전지를 이용한 형상화된 태양광 모듈’을 적용해 ‘KOICA WORLD’S FRIENDS’라는 홍보문구를 태양광발전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여기서 발생한 전력은 전기실 전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코이카 및 비제이파워에 대한 차별화된 홍보를 할 수 있었다.

한편, 인버터는 출력제어가 가능한 독일 SMA사의 17kW급 인버터 91대를 사용해 계통연계에 안정성을 높이도록 설계했다.

 


Q. 이번 발전소의 유지보수는 어떻게 이뤄질 예정인가?

이 태양광발전소의 유지보수는 갈라파고스 현지 전력기관인 엘렉갈라파고스(ELECGALAPAGOS) S.A가 맡게 되며, 비제이파워에서는 기초 설계부터 현지기관에 기술이전 및 유지보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함으로써 현지 전력기관이 자체적으로 운영 및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예비품도 준비해 고장발생시 신속한 유지보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비제이파워 본사에서도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갈라파고스 태양광발전소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핫라인(Hot Line)을 통해 현지 태양광발전소 관리자에게 연락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비제이파워가 얻게 되는 실질적인 수익은?

이번 사업에서 태양광발전소의 부지정리, 통관, 계통인입 공사는 에콰도르 정부에서 수행했으며, 그 외 기자재 공급 및 설치공사는 코이카에서 전액 무상으로 지원했다.

당사는 코이카로부터 1.5MW 태양광발전소 건립공사를 수주해 수익을 창출했으며,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갈라파고스 현지 찰스다원연구소 기숙사에 10kW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무상 기증함으로써 수익의 일부분을 되돌려 줬다.

 


Q. 이번 프로젝트가 비제이파워의 입장에서 보면 중남미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한 국외 프로젝트인 것으로 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후 비제이파워의 국외 프로젝트 계획은?

2003년부터 태양광발전소, 태양광 충전소, 태양광 펌핑 시스템 등 다양한 국외 태양광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갈라파고스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도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

당사는 현재 국외사업 수행을 위해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에 태양광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남미, 북미 등 전 세계에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태양광 영업 수주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단순한 기자재 수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지실정에 맞게 현지조사부터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시운전, 현지 인력 기술이전 교육 등 태양광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경험의 기술력까지 전수함으로써 해당 국가의 태양광발전 산업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Q. 이번 프로젝트를 완공한 소감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의 ‘화석에너지제로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5MW급 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할 수 있었다. 이 태양광발전소는 2014년 6월 시험 운전을 시작했는데, 지난 6개월간의 데이터를 통해 약 38만리터의 디젤유가 절약되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게 돼 경제성 있는 태양광발전소로 분석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태양광을 환경을 위한 비싼 에너지원이 아닌, 타 에너지원에 비해 경제성이 있는 발전방식으로서 태양광시장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본다. 이번 태양광발전소의 운영 자료를 통해 향후 경제성이 있는 태양광발전소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한국 정부 및 코이카, 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에콰도르 정부 및 갈라파고스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Q. 솔라투데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비제이파워는 2003년 설립 이후 태양광 모니터링, 설계, 시공, 운영 등 국내외 태양광시스템사업을 통해 성장해 왔다. 이후 2010년에는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태양광 모듈 제조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2015년에는 특수 태양광 셀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종합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당사는 태양광으로 ‘온누리에 밝은 빛’을 주는 ‘Onbiit(온빛)’ 브랜드로 전 세계 태양광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든든한 태양광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heck Point>

갈라파고스 ‘화석에너지제로섬’ 프로젝트

 

 

갈라파고스는 남미 에콰도르령의 19개섬으로 이뤄진 군도로,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973km 떨어진 태평양에 위치한다. 갈라파고스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생물 다양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1978년에는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에콰도르 정부가 이 섬 전체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갈라파고스는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섬이었지만, 현재는 현지주민 1만5,393명과 매년 증가하는 관광객 등 평균 3만여명이 상주하는 곳으로 변했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해 현재 4.2MW급의 디젤발전소를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가동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전력부족을 겪고 있다.

생물 다양성 최후의 보루로 불리던 이 곳이 최근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 및 이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섬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2007년 에콰도르 정부는 갈라파고스에서 화석연료를 추방하겠다는 선언으로 2020년까지 ‘화석에너지제로섬’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결정했다.



<HOT ISSUE>

자연과 환경 살리는 ‘갈라파고스 태양광발전소’ 완공

‘화석연료 제로화 정책’에 부응한 갈라파고스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

 


에콰도르에 위치한 갈라파고스는 산타크루스, 산크리스토발, 이사벨라섬 등으로 이뤄진 군도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며, ‘종의 기원’을 저술한 다윈의 진화론으로 우리에게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세계에서 단위 면적당 생물 다양성이 가장 높은 이 섬의 생태 보존을 위해 2020년까지 모든 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시키고자 2007년에 ‘화석연료 제로화 정책’을 수립한 바 있다.


코이카는 이러한 에콰도르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자 2010년부터 군도 내 산타크루스섬 푸에르토 아요라(Puerto Ayora) 시내에 1.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갈라파고스 내 최대 인구밀집 거주지이자 대표적 관광지역인 산타크루스섬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인구 유입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까지는 노후한 디젤발전소의 전력공급에만 의존해 왔다. 그러나 코이카의 태양광발전소 지원을 계기로 이 지역 내 전력상황이 개선됨은 물론 화석연료 저감 정책 및 생태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태양광발전소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홍보관도 건립함으로써 갈라파고스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태양광발전소 소개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환경보호의 중요성까지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콰도르 라파엘 꼬레아(Rafael Correa) 대통령은 준공식을 통해 “이번 사업은 에콰도르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효과도 높다”면서, “한국의 지원과 협조에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비제이파워, 갈라파고스 환경보존 위해 팔 걷어붙이다!

코이카가 지원한 이번 갈라파고스 태양광발전소 건설에는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인 비제이파워가 적극 동참했다.

비제이파워는 2011년 코이카의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을 수주해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섬 푸에르토 아요라의 2만9,000㎡ 대지 위에 1.5MW 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 완료했다.

이 태양광발전소에는 비제이파워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250Wp 결정질 태양광 모듈 6,006장이 적용됐으며, 약소계통의 불안정한 전력망과 향후 발전소 확장성 등을 고려해 스터링 타입(String Type)의 17kW급 인버터도 91대가 적용됐다.

또한, 비제이파워만의 특화된 태양광발전시스템 중 하나인 컬러 태양전지를 이용한 이미지 디스플레이 PV 시스템(Image Display PV System : IDPS)으로 21.58kW 규모의 ‘KOICA WORLD’S FRIEND’라는 문구를 형상화함으로써 한국 및 코이카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갈라파고스 전력공사인 엘렉갈라파고스의 마르코 살라오(Marco Salao) 사장은 “태양광발전소 시공이 완료된 지난 6월 이후 6개월간의 시험운전 기간 동안 1.5MW 태양광발전소의 운영으로 디젤발전소 연료를 약 10만갤런이나 절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기관에서는 1.5MW 태양광발전소에서 연 2.2GWh의 전력생산과 디젤연료 20만갤런의 절약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갈라파고스 ‘화석에너지제로섬’ 프로젝트에 한국의 자본과 기술로 2020년 목표 달성의 시발점과 바탕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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