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에 두번째 ‘미래코 제로에너지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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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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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너지 마을로 변신한 폐광지역

 

김 미 선 기자


이번 제로에너지마을 조성 프로젝트는 주민 자부담 없는 정부공모사업으로, 2014년 7월 강원도 태백시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다. 문경새재에 위치한 경북 문경시 마성면 정리마을에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보조금 2억3,000만원과 한국광해관리공단 지원금 2억9,700만원 등 총 5억2,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마을 33가구와 공동이용시설 3곳 등 36개소에 태양광 84.9kW, 태양열 222.48㎡의 설비가 지원됐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에스피브이와 동호엔지니어링이 각각 태양광 및 태양열 시공 설치를 도맡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최대 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연간 79.64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연간 41.02톤의 화석연료 대체효과가 있는 데다, 1만4,221그루의 잣나무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량과 맞먹는다. 


한편, 광해관리공단은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폐광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 시설활용을 위해 착공 당시부터 조기 준공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단은 “현재 강원도 영월군에 미래코 제로에너지마을 조성사업을 시행 중이며, 다른 폐광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폐광지역 생활환경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I INTERVIEW 


에스피브이 최 동 현 차장

에너지원별 특징 고려한 설계 및 시공 통해 사업효과 최대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문경시 제로에너지 마을 프로젝트는 폐광지역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에너지원 간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서 지역 내 집중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통합화된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각 에너지원 간 특징을 살려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이 사업효과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간 협업이 사업성과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컨소시엄 업체 간 각 에너지원에 대한 이해와 협의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것으로 분석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문경시 정리마을에 총 태양광 84.9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 것으로 안다. 설비는 어떤 식으로 구축됐나?

정리마을은 36개소 전 사업지에 태양광 및 태양열발전 설비가 복합적으로 구축됐다. 태양열발전 장치는 개소당 5.79㎡씩 설치됐으며, 태양광발전 설비는 사업지의 전기사용량에 따라 2.1kW, 3.0kW, 6.0kW로 나눠 설치했다. 특히, 사업지에 따른 개별 분석을 통해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구분해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된 태양광 설비는 어떤 제품인가?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제품과 기술을 적용했는데, 모듈 및 인버터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인증을 거쳐 안정성과 적합성이 확인된 한솔테크닉스의 모듈과 헥스파워시스템의 인버터를 사용해 설치했다.


이번 프로젝트 참여에 있어 특히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주민들의 관심 및 참여도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사업 진행 초반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낮아 사업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등 난항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 설명회 및 지속적인 홍보물 교부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가 늘었고, 당초 예상했던 사업 규모를 초과해 신청함으로써 사업 규모 자체를 수정하는 현상도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을 이장님 외 마을 주민들의 사업추진에 대한 열의도가 높아 사업진행이 수월하게 이뤄졌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향후 제로에너지 마을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와 관련한 에스피브이의 계획이 있다면?

제로에너지 마을 프로젝트의 핵심은 각 신재생에너지원 간 설치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마을 내 주민들의 사용 효과를 최적화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에스피브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간 협의를 통해 다양한 마을 주민들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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