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코캄, 다각적 배터리 기술 통해 글로벌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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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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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 최초의 성장 발판으로 최고의 성과 이룬다!

About Company

코캄이 대형 배터리 시스템 양산화를 준비한 것은 지난 1999년부터였다. 전 세계시장에서 ESS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가 2000년대 초중반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코캄의 재빠른 사업준비는 현재의 시장형성에도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렇듯 치밀한 시스템 구축은 2000년대 초부터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현재 코캄은 듀크에너지, KCP&L, SDG&E, DTE 등 미국 내 굴지의 전력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수의 에너지저장 및 스마트 관련 프로젝트에 ESS를 공급해 국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홍인관 이사는 “과거 ESS 초기시장은 상당히 불투명한 시장으로 평가받았다”며,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의 배터리 다량 설치와 순간적인 고출력을 필요로 하는 등 ESS가 당사의 배터리 특성에 부합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시장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Project Trends

코캄의 배터리는 군수를 비롯해 전기 자동차·트럭·비행기·선박 분야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되는 등 폭넓은 범용성을 자랑한다. 이중,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되거나 ESS에 사용되는 배터리 비중은 전년도를 기준으로 매출의 약 30%에 해당한다. 이에 홍 이사는 올해 코캄의 ESS 관련 매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코캄이 제공하는 배터리는 NMC·LTO·나노·군수용 등 4종류로 구분된다.


기존의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1종류의 배터리만을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코캄이 가진 배터리 제조기술의 폭넓은 범위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많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양으로 승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각 산업에 사용되는 배터리 수를 증감시켜 시장이 원하는 출력요건을 맞추는 것이다. 당연히 이러한 단락적인 방법이 시장수요에 부합할 리 없다. 반면, 코캄은 기본 화학성질과 특성이 다른 다양한 배터리를 통해 각 산업의 성격과 기술조건에 적합한 모델을 만족하고 있다.


Success Story

하지만 코캄의 ESS 시장진입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홍 이사는 “당시에는 국외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튼실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영업과 개발, 그리고 설치까지 모두 담당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코캄의 노력은 2010~ 2011년 미국 전역 최초로 1개당 40ft 컨테이너에 1.2MWh급 발전을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라는 결실을 낳았다. 홍 이사는 “당시 코캄은 미국 중서부 미주리 주에 위치한 전력회사 KCPNL에 컨테이너를 납품했다”며, “여기에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력변환장치도 함께 제공해 현장설치 및 운영까지 모두 코캄이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한 개 컨테이너에 다량의 배터리를 설치한 사례는 미국 내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홍 이사는 “이는 코캄 설립 이래 가장 큰 용량의 단일 배터리를 제공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당사도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코캄의 배터리 제품은 매년 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코캄이 제공한 시스템은 1개의 콘테이너에 2.3MWh의 발전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은 3.6MWh를 출력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View Point

코캄은 한전의 F/R용 ESS 사업에 참여해 국내 에너지 솔루션 성장에 일조할 계획을 가지는 한편, 유럽 및 미주지역 등 국외 수출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F/R용 ESS 사업의 경우 코캄은 지난해에 이미 관련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 사업 입찰 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F/R용 ESS 사업의 경우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입찰대상이 선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당시에는 코캄이 입찰을 따낼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코캄이 입찰 대상으로 선정된 것에는 당사의 높은 기술력 때문일 것이다. 홍인관 이사는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은 기술력”이라며, “앞으로도 ESS 시장에서 달성했던 ‘최초’의 성과 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글로벌 경쟁력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MINI INTERVIEW

홍인관 이사, 현지 기업 파트너십 통해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코캄은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코캄의 2015년 ESS 매출 목표는 350억원이다.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코캄의 목표는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ESS 기업 선벌지와의 협업일 것이다. 코캄은 지난 2011년부터 선벌지와 파트너십을 이루며, 가정용 ESS 기술 개발 및 판매 확대를 통한 동반 성장을 거듭해 왔다. 코캄과 선벌지는 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에 빌딩, 주거시설 등에 11kWh급 가정용 태양광 연계 ESS를 약 400대 가량 설치했으며, 세계 최고 권위의 안전인증 기관인 UL로부터 ESS 시스템에 대한 미국안전규격을 인증받아 북미 태양광 연계 ESS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코캄은 ESS 제품에 고용량·고효율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코캄과 선벌지가 공급하는 태양광 연계 ESS는 태양광을 전기로 전환한 후, ESS를 통해 전기를 저장시켜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고 관리할 수 있는 자가 발전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모두 공급받을 수 있어 전기 사용 요금을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저장된 에너지가 남을 경우에는 전력기업이 요구하는 시간대에 전기를 판매해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전력기업 또한, 가정에서 구입한 에너지를 다양한 전력 서비스로 활용 가능하며, 각 가정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거대한 가상발전소(VPP)로 이용할 수 있다.

홍인관 이사는 “미국 ESS 시장은 정부 주도의 ESS 지원정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추세”라며, “코캄은 앞으로도 선벌지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 태양광 연계 ESS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LAR TODAY 황 주 상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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