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기계 상호작용에 대한 ACM (Association for Computing Ma chinery)이자 인간과 기계 상호작용에 대한 특수관심그룹(SIGCHI : Special Interest Group on Computer-Human Interaction)의 샌프란시스코 지부인 BayCHI에서는 사용편의성 엔지니어링에 대한 BOF(Birds Of a Feather) 세션을 개최했다. 이 세션에서는 LUMA Institute의 Pete Maher와 에머슨의 Jay Elkerton이 현장에서의 인간 중심 설계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Pete는 LUMA Institute의 COO(Chief Operating Officer)이며, Jay는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의 인간 중심 설계(HCD : Human Centered Design) 담당이사다.
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의 몇 가지 요점은 다음과 같다. LUMA Institute는 조직들이 인간 중심 설계를 통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이는 공개 및 비공개 워크숍, 지도와 촉진, 교과과정 개발과 상표 등록권, 그리고 협력도구와 공간 등을 통해 진행된다. 1년여 전에 LUMA Institute에서는 피츠버그에 위치한 설계회사 및 기술연구소인 MAYA Design을 분사했다.
HCD 정의
Pete는 인간 중심 설계(HCD)를 ‘활동이 설계 의뢰자의 요구, 희망과 관점에 의해 추진되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개발해 문제와 기회에 대한 해결책들을 창출하는 분야’라고 정의했다.
HCD에 유능한 인력은 인간 경험의 관찰을 위한 기법(관찰), 도전과 기회의 분석을 위한 기법(이해), 그리고 미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법(구현)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곧바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났다는 소식이 떠올랐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그의 리더십이 이들 기법을 애플 문화에 깊게 자리 잡게 했다는 것이다.
이들 관찰, 이해와 구현의 각 영역에서 이들은 HCD 프로세스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관찰 단계에는 민족학 연구, 참여적 연구, 그리고 평가적 연구가 연관될 수 있다. 이들 각 영역에서 구체적인 활동의 적용이 가능하다. 민족학적 연구의 경우 활동에는 면담, 문맥상의 조사, 참여적 조사 그리고 현장관찰 등이 포함된다.
Pete는 설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데에 필요한 요구와 문맥을 발견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들과 함께 각 영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에서 이들 원리를 자사의 인간중심설계연구소(Human Centered Design Institute)에서 적용하고 있음을 공유했다. 그 목표는 이들 원리를 에머슨 문화에 적용해, 이들 기술을 활용하는 자동화 전문가들이 사용편의성과 생산성을 대폭 개선하도록 하는 데에 있다.
일부 주요 프로세스 변경과 관련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다분야 설계 및 개발팀.
● 신속한 반복을 강조하는, 발견 기반의 반복적인 시제품 프로세스.
●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사용자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AMS Device Manager 소프트웨어의 인간중심 설계 적용 전후.]
HCD 프로세스 만능 아니다
다음은 HCD 프로세스가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HCD 프로세스가 만능은 아니다. 이는 사용자의 관찰과 이해, 데이터의 분석, 아이디어의 생성, 그리고 시제품의 평가를 위한 일련의 방법들에 기반을 둔 탐험적이며 반복적인 프로세스다. 이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대해 단 한 번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이보다는 대화형의 시스템을 설계, 개발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세스다.
이는 완전히 신규이거나, LUMA 고유의 개념은 아니다. 인간공학, 인적 요소 엔지니어링, MIL-STD-1472-국방부 설계기준 표준과 MIL-HDBK-46855A-국방부 인간공학 프로그램 프로세스와 절차 등의 국방관련 표준, ISO 13407-대화형 시스템을 위한 인간중심 설계 프로세스와 ISO TR 18529-인간중심 수명주기 프로세스 설명 등의 국제표준은 모두 HCD의 지식체계의 일부를 구성한다.
이 HCD 프로세스에 이어 Jay는 별도의 교육 없이도 제품의 직관성과 사용성이 향상되도록 설계되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예를 공유했다. 아래 그림은 AMS Device Manager 소프트웨어에 인간중심 설계 적용 전후의 화면 예다. 누구나 사용하기 용이하고, 현장장치의 양호 또는 불량 여부를 즉각 확인할 수 있으며,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경험이 부족한 사용자들을 위한 공통작업을 제공하면서, 장치의 디지털 통신 프로토콜에 관계없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Jay는 LUMA Institute 팀과 함께 인간중심설계 접근법과 문화이동에 필요한 기술들을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조직 전반에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 여기에는 에머슨 프로세스 이해관계자 맵과 개인 프로파일, 제품에 대한 체계적이고 체험적인 사용성 점검, 그리고 사용성 시험을 포함한 반복적인 개발 및 피드백 등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중점을 두는 것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