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 강세, SK하낙 장중 26만원 터치, 삼성전자도 상승 마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2998포인트까지 오르며 3000포인트를 코 앞에 뒀다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도로 하락 전환됐다. 최근 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허니문 랠리 기대감 등으로 국내 증권시장은 이례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12% 오른 2950.62 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오전 연 최고인 2998.62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 해 이날 오후 1시 30분 쯤 292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130억원, 105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투자자가 22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피는 지난 6·3 대선 직후인 4일부터 12일 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3일 하락장을 기록하며 잠시 숨을 고른 코스피는 다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중동 정세가 격화된 와중에도 이례적인 강세장을 이어나갔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헤란 소개령 발언 이후 G7 정상회담에서 조기 귀국하자 미 증시 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허니문 랠리’ 기대감과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 주가 강세 였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900원(+1.57%) 오른 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주당 26만원까지 올랐다가 전거래일 대비 1000원(+0.40%) 오른 24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의 경우 오전 한때 785.75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해 전거래일 대비 1.61p(-0.21%) 내린 775.65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