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베이스, 로리넷 통해 국내 시리얼통신 시장 국산화에 앞장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9.02.14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대표적인 시리얼 통신 전문 기업인 시스템베이스는 32년간 다양한 시리얼통신 분야에서 혁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10여개국 100곳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 기술력을 통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인 로리넷을 통해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30여년간 쌓은 기술력 바탕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시스템베이스는 1987년 설립 이래 32년 간 시리얼통신 전문 업체로 시리얼통신의 핵심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리얼카드, USB 디바이스, 컨버터, 디바이스 서버, 임베디드 모듈 등 다양한 시리얼 통신 분야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베이스는 전체 27명의 직원 중 13명이 엔지니어로 구성될 정도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시스템베이스 김명현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에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로라(LoRa)를 활용한 다양한 로리넷(LoryNet) 제품들을 출시하고 AIMEX(국제공장자동화 전시회), IoT(사물인터넷 전시회), CES(미국 라스베가스 국제소비제전자박람회) 등 국내외 유수 전시회에 참가해 이를 널리 알리는 등 IoT 전문회사로서 거듭 발전해나가고 있다.

기술력은 시스템베이스의 가장 큰 경쟁력

시스템베이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기술력이라고 언급한 김명현 대표는 “시스템베이스는 자체 개발한 핵심 반도체를 갖고 있으며 원천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생기고 기술지원이나 A/S 등 고객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과의 거래가 용이하다”며, “그것이 시스템베이스가 31년간 시리얼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로라를 활용한 로리넷은 총 8개의 제품들로 구성된 플랫폼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해 나가고 있다. 로리넷은 LPWA(Low Power Wide Area)의 한 종류인 로라 통신을 기반으로 센서노드, 컨버터, 중계기, 게이트웨이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마치 하드디스크에 읽고 쓰는 것처럼 쉽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상케이블 플랫폼이다. 

특히 로리넷은 테이블을 매개로 통신하며 이는 테이블에 읽기/쓰기하는 동작으로 로리넷 장비 간에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테이블을 통해서 데이터 통신이 수행되는 구조다. 실시간 통신이 필요하지 않은 IoT 환경의 테이블 계층에서 자동으로 통신을 수행하며 주기적으로 자동 수행돼 장비의 내부 테이블을 단순히 Read하는 효과를 낸다. 현재 로리넷 플랫폼을 사용하는 장비 또는 앱 개발자를 위해 윈도우,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OSless 용 SDK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의 로리넷 플랫폼 제품군 [사진=시스템베이스]
시스템베이스의 로리넷 플랫폼 제품군 [사진=시스템베이스]

국내 유일하게 시리얼통신 분야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시스템베이스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모든 제품을 규격에 맞게 개발, 제작하고 있다. 이는 이전에 중구난방 식의 제품들로 인해 기업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됐으며 이러한 표준화를 통해 현재 국내 시리얼통신 환경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스템베이스는 차후 기업들이 외부망 혹은 다른 플랫폼을 사용할 때 기존의 내부망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이트웨이를 개발하고 있어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제적으로 통신과 관련해 여러 표준들이 있지만 현재 국내 기업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들을 우선 우리 제품을 통해 해소하고 이러한 기술을 오픈해 다른 장비회사들도 우리의 소스를 활용해 점차 국산제품 점유율을 넓혀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시리얼통신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 제품들을 우리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쳐 점차 국산제품화 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변해가는 시리얼통신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에 주력

국내 시리얼통신 시장은 전통적으로 시리얼카드와 컨버터 등 로컬 지역 내에서의 연결이 주였으나 2~3년 전부터는 시리얼에서 이더넷으로 바꿔주는 장비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최근에 제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산업현장의 장비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모니터링을 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로리넷 디바이스 구성도 [사진=시스템베이스]
로리넷 디바이스 구성도 [사진=시스템베이스]

김 대표는 “시리얼통신 시장은 제조업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제조업이라면 국내 제조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시장을 빼 놓을 수 없는데 시리얼통신 시장은 바로 이 반도체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년 상반기 반도체 시장의 호황과 더불어 시리얼통신 시장도 급등했으나 하반기 침체로 인해 주춤해 타격을 입은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올 상반기 말부터는 다시 투자와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유일 시리얼카드 전문 기업인 시스템베이스는 30여년간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제2의 핵심 기술이 되는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화된 산업현장을 개선하려는 중소기업을 지원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공존하며 생존할 수 있는 제조업의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

100년 이상 지속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 대표는 “당장의 수익 창출을 위해 돈을 벌기보다는 직원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사회에 환원하자는 모토로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가 개발한 로리넷의 소스를 오픈해 기술과 자금이 없는 회사들도 쉽고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