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 올해 610만대 규모로 성장한다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05.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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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200만대, 2030년 3,700만대로 성장 전망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올해 글로벌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총 610만대로, 전년 대비 31%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SNE리서치에서 발행한 ‘Global 전기자동차 시장 및 Battery 수급 전망(2019~2030)’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은 2019년 610만대로 예상되며, 2020년 85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6회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기아자동차가 쏘울 부스터 EV, 니로 EV 등 기아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들을 전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제6회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기아자동차가 쏘울 부스터 EV, 니로 EV 등 기아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들을 전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글로벌 전기 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19%의 성장을 계속해 2025년에는 2,200만대, 2030년에는 3,700만대의 전기 자동차 판매가 예상되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30% 이상이 전기 자동차일 것이라 전망된다. 이중 승용 전기차는 3,100만대이며 그 외 전기 버스‧트럭 등 상용차가 600만대 정도로 예상된다.

글로벌 이차전지, 전기차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가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전기 자동차 개발/판매 계획을 취합 및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으로 2020년부터 폭스바겐 그룹과 르노 닛산 그룹이 Top2를 형성할 것이고 테슬라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폭스바겐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에 65만대, 2025년에는 200만대 이상으로 연평균 62%의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도 이와 유사한 전기차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테슬라도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에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2025년에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를 판매할 자동차 그룹을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기아차, 테슬라, 도요타 순으로 지목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2018년 판매량이 8만대로 집계됐는데, 2019년에는 17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되고 2025년에는 1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기 자동차 판매 대수로 테슬라, 도요타와 함께 3~5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2025년 연간 배터리 수요용량(GWh)으로 환산 시 테슬라가 현대기아차, 도요타 보다 상위권에 랭크되어 폭스바겐 및 르노닛산과 TOP3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에 의하면, 이러한 전기 자동차의 성장에 따른 리튬 이온 이차전지의 수요는 2019년 올해 연간 180GWh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307GWh, 2025년에는 1,272GWh의 리튬 이온 이차전지가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SNE리서치의 이상욱 연구원은 “글로벌 전지 업체들이 리튬 이온 이차전지 생산 증설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기 자동차 판매 계획과 비교해보면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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