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못 깨면 곧바로 도태’… 뒤쳐진 기술은 직원 생산성·웰빙 모두에 위협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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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테크놀로지스, 신경과학 연구 ‘브레인 온 테크’ 결과 발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기술 도입을 도외시하다 몰락의 길을 걷는 기업 사례를 수도 없이 목도하고 있다. 반면 대비를 잘 한 기업들은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사례도 만만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기업이 질 낮은 기술을 고수할 경우 직원들의 업무 성과는 물론 직원들의 감정과 스트레스도 악화시킨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은 직원들에게 우수하고 강력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수한 PC 사용 경험이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dreamstime]
델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은 직원들에게 우수하고 강력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수한 PC 사용 경험이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사진=dreamstime]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총괄사장 김경진)는 무선 뇌파 측정 및 소비자 신경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EMOTIV와 진행한 ‘브레인 온 테크(Brain on Tech)’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IT 사용자 환경에 따른 혁신을 주도하고자 이와 같은 신경과학 연구를 진행했으며, 기술이 직원들의 업무 역량이나 건강, 웰빙(Well-Being)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양하게 살피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향상된 사용자 경험이 제공하는 혜택을 알리고 보안, 성능,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질 좋은 기술’이 업무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채택했지만 직원들은 IT 부서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신의 PC와 IT 기기에 의존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PC는 업무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의 문화에 참여하고 고객 및 동료와 소통하는 게이트웨이로서 이전보다 역할이 더 중요해 졌다.

이 가운데 직원들에게 우수하고 강력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적절하게 지원됐을 때, 직원들은 무려 37% 이상 성과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좋은 기술’ 경험이 주어지면 직원들은 하루 8시간 근무에서 3시간, 시간당 23분, 주당 40시간 근무에서 15시간을 절약했다.  

최고의 기술과 평균 이하의 기술로 인해 이룰 수 있는 성과의 간극도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진=dreamstime]
최고의 기술과 평균 이하의 기술로 인해 이룰 수 있는 성과의 간극도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진=dreamstime]

또한, 참가자들이 주어진 작업을 완료하는데 ‘좋은 기술’ 환경에서는 평균 9분 미만, 열악한 기술을 통해서는 14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악한 기술 경험은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 능력에 관계없이 직원의 성과를 평균 30% 이상 저하시켰다. 

세대간 차이점도 있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26세 미만 참가자)는 열악한 기술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연령대가 높은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이 2배나 저하되는 결과가 도출됐다.

열악한 기술이 감정에도 해 끼쳐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은 열악한 기술로 인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로 우수한 기술은 직원의 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정서적 이점과 함께 업무를 지속시키는데도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아지를 좋아한다. 참가자들이 열악한 기술을 경험한 후에 ‘좋은 기술’을 사용하면 ‘강아지 비디오’를 보는 것과 동일한 수준으로 고조된 감정(Excitement)을 느꼈다. 이 연구는 참가자들이 성능이 우수한 새 컴퓨터를 지급받아 사용할 때의 고조된 감정을 측정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새 컴퓨터를 받았을 때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것보다 더 흥분된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진행중인 참여자 [사진=델테크놀로지스]
조사 진행중인 참여자 [사진=델테크놀로지스]

더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새 컴퓨터를 지급받았을 때라야 가장 높은 수준의 '안도감'을 나타냈다. 근무시간에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사람들에 비해 편안한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풀고 회복하는데 3배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직원들의 웰빙과 업무 성과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에 열악한 기술을 경험한 직원들은 2배 높은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이는 ‘공개된 장소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약 30%나 높은 스트레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압박 하에서 패스워드 로그인에 실패해 컴퓨터에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5초 만에 스트레스가 31%나 증가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방해하여 다음 업무를 수행하는데 악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번 아웃(Burnout)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생산성과 행복감을 유지시키기 위해 좋은 기술을 확보가 수반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델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및 주변기기를 포함하여 최적의 셋업을 적용하거나, 부서별 혹은 개인별 필요에 부합하도록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서비스형 PC(PCaaS)’와 같은 구독형(Subscription)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델 테크놀로지스 유니파이드 워크스페이스(Unified Workspace)’, ‘델 옵티마이저(Dell Optimizer)’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좋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Work from Anywhere’ 환경에서는 사람, 생산성, 건강, 웰빙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는 임직원들에게 안정적이고 원활한 기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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