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얼라이언스, IT 자산 AWS 전면 이전으로 새 항공시대 맞을 채비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2.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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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성 확보, 운영 효율성 향상, 이용자 경험 개선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인 스타얼라이언스가 전세계적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항공 여행이 정기적으로 재개될 때를 대비해 AWS를 포석으로 데이터 경영전략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는 스타얼라이언스가 모든 IT 자산을 AWS로 전면이전(all-in)한다고 12월 16일 밝혔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세계를 선도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인 AWS로 IT 인프라를 이전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며, 민첩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AWS 파트너 네트워크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AWS Partner Network Premier Consulting Partner)인 인도 최대 IT 서비스 기업 TCS(Tata Consultancy Services)와 협력해 모든 데이터, 플랫폼 및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AWS로 마이그레이션하고 자사 데이터센터를 폐쇄함으로써 인프라 소유로 인한 총비용을 25% 절감할 계획이다. 

스타얼라이언스는 분석, 보안, 매니지드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머신러닝 등 AWS의 뛰어난 성능을 활용해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승객들의 글로벌 여행 경험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인사이트를 26개 회원 항공사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세계 최대 항공 얼라이언스가 AWS로 데이터 자산들을 대거 옮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사진=utoimage]
세계 최대 항공 얼라이언스가 AWS로 데이터 자산들을 대거 옮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사진=utoimage]

스타얼라이언스는 AWS로 이전하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항공 여행의 수요 변화에 맞춰 민첩하게 기존 인프라 사용 및 비용을 즉각 최적화할 수 있게 됐다. 검역명령과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당시 스타얼라이언스는 온프레미스 성능에 과도한 비용을 쓰기 보다 AWS의 사용규모를 줄여 즉시 인프라 풋프린트를 감소시키고 비용을 30% 절감시켰다. 

스타얼라이언스는 AWS 파게이트(Fargate)(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 컨테이너용 서버리스 컴퓨팅 엔진)가 탑재된 아마존 엘라스틱 컨테이너 서비스(Amazon Elastic Container Service, ECS)를 활용해, 승객에게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 도입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클라우드를 위해 구축된 AWS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여러 항공사 수하물 시스템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수하물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항공사 고객서비스 직원이 운영식 대시보드와 중앙식 보고체계를 통해 전세계 공항에 있는 수하물을 추적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성수기에 매월 1,200만 건 이상의 거래를 AWS상에서 처리·분석하는 ‘스타얼라이언스 인터 에어라인 쓰루 체크인 허브(Star Alliance Inter Airline Through Check-in Hub)’ 애플리케이션은 승객이 동맹 회원 항공사의 여러 지점에서 승객의 체크인과 탑승권 발급을 지원해 승객의 체크인 처리를 원활하게 해준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변화하면서, 스타얼라이언스는 아마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서비스(Amazon RDS), 아마존 아테나(Amazon Athena)(표준 SQL를 사용하는 AWS 서버리스 대화식 쿼리 서비스), 아마존 퀵사이트(Amazon QuickSight)(AWS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 등 AWS 애널리틱스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향후의 여행 수요와 트렌드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의 환승 결정 도구(Transfer Decision Tool)는 회원 항공사들이 세관 및 이민 정보로 승객을 신속하게 추적하는 등의 선제적 조치를 통해 비행 연결 위험을 관리하여 승객과 수하물이 다음에 탑승할 비행기로 신속히 환승하도록 돕는다.

이 도구는 스타얼라이언스의 새로운 커넥션 서비스(Connections Service)(출입 게이트로 가는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하고 연결지점이 혼잡할 때 공항의 빠른 트랙(Fast Track) 길을 열어주는 모바일 앱)과 함께 승객에게 더욱 신속한 비접촉식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스타얼라이언스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아마존 오로라로 이전함으로써, 회원사의 고객 서비스 팀이 정보에 기반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해 고객 마일리지 서비스 요청을 더욱 신속히 처리하고 승객의 기호에 맞는 개인화된 비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다.

앞으로는 아마존 S3(Amazon Simple Storage Service)에 데이터 액세스를 집중시켜 회원 항공사가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고객 편의 기능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 레이크를 만들 계획이다. 그 다음 단계로, 스타얼라이언스는 통합된 데이터에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머신런닝 모델의 신속한 구축, 훈련, 배포를 지원하는 AWS 서비스) 등의 AWS 머신러닝 서비스를 적용해 회원사의 고객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로열티 관련 사기를 예방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제프리 고(Jeffrey Goh) 스타얼라이언스 CEO는 "우리는 매년 증가하는 동맹 항공사 이용 국제 여행객을 지원하기 위해 신뢰성과 확장성을 보장하고자 모든 IT인프라를 AWS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클라우드상에서 유연하고 민첩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가 증명되었다. 2020년 현재까지 벌어진 일을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지만 AWS와의 협업 덕분에 목표를 빠르게 조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비용 절감과 탄력성 외에도 AWS는 가장 포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들을 제공해 우리가 빠르게 혁신하고, 여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글로벌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고 밝혔다.

앤디 이셔우드(Andy Isherwood) AWS EMEA SARL 사업부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스타 얼라이언스는 모든 IT인프라를 AWS로 전면 이전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의 트렌드를 따르고 운영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클라우드의 탄력성을 활용하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는 글로벌 조직의 대표적인 사례다. 전 세계가 다시 항로 개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얼라이언스가 AWS의 종합 서비스 제품군을 통해 규모에 맞게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미래 항공여행의 기준을 높이고 있어, 스타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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