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서도 ‘드론’ 활약상… 계획·시공·산출 다방면 활용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1.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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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스윙, ‘드론 & 스마트건설기술 리포트’ 발간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드론이 건설 현장에서 검증을 지나 실무 활용 단계로 본격 안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설 드론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엔젤스윙(대표 박원녕)은 코로나 시대 건설 산업 관계자들의 기술 활용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드론 &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현황 리포트’를 발간했다.

현장에서는 드론, 360카메라, 레이저스캐너,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이미 도입했다는 응답이 9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사진=utoimage]
현장에서는 드론, 360카메라, 레이저스캐너,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이미 도입했다는 응답이 9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사진=utoimage]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엔젤스윙이 개최한 ‘2020 건설 드론 웨비나’ 참석자 중 190여 명을 대상으로 건설 현장에서의 드론 및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활용 현황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조사가 진행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90% 이상이 현장에서 이미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활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8.9%에 불과했다. 드론 활용처 또한 단순 조감도 및 영상 촬영보다는 시공 기록, 토공 물량 산출, 공사 계획 수립 등 다양했다.

엔젤스윙이 같은 주제로 2019년에 진행했던 조사 결과에서는 드론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0% 이상이었다. 또한, 주로 단순 조감도 및 영상 촬영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다는 2019년도 조사결과와 비교해서도 1년 사이 건설 현장에서 드론의 입지가 상당히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드론 도입을 주저하는 가장 큰 요인은 드론 데이터에 대한 낮은 이해도(25.1%)로, 정확도에 대한 검증 및 레퍼런스 확보,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드론 스마트건설 기술리포트 [자료=엔젤스윙]
드론 스마트건설 기술리포트 [자료=엔젤스윙]

스마트건설기술 전체로 범주가 넓어진 2회차 조사에 따르면 드론, 360카메라, 레이저스캐너,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이미 도입했다는 의견이 96%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본사 신기술 확산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신기술 사용의 어려움(31.1%), 신기술에 대한 보수적인 내부도입 절차(25.8%) 등을 꼽았다. 낮은 이해도 및 신뢰도 (24.4%) 또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해 복합적인 연유로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

현장 적용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로는 실제로 기술을 사용하는 현장 사용자의 관심과 수요(24.6%), 기존의 적용 사례 (18.0%), 사용성 높은 제품 (17.1%) 등이 꼽혔다.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는 “이번 리포트 발간을 위한 설문을 통해, 건설 드론을 포함한 스마트건설기술이 단순 도입의 시기는 지나 확산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성공적으로 건설 산업에 신기술이 확산되려면, 시장 내 관계자들의 공감, 실행, 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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