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재생치료 플랫폼’으로 의료산업 3D프린팅 상용화 속도낸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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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인비보, 멸균·인큐베이팅 기능 내장돼 의료·바이오 분야에 유용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코로나가 의료산업에 혁신의 불을 지피면서 3D프린팅 기술도 덩달아 존재감을 키우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의료산업 3D프린팅 기술에 천착해온 로킷(로킷헬스케어)이 부각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로킷은 곡면 프린팅 기술과 인공지능(AI)이 탑재된 4D바이오프린터, 닥터인비보(Dr.Invivo)를 개발해, 이후 인체 조직 및 장기 재생 치료 플랫폼 연구·개발에 역량을 쏟아 왔다. FDA/EMA 의료장비로 등록된 닥터인비보와 환부 자동인식 AI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치료 플랫폼을 상용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회장
로킷헬스케어 유석환 회장 [사진=로킷헬스케어]

로킷은 의료 및 바이오 산업의 가능성에 본격 투자를 단행하는 정부 기업들과, 환자와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치가 전달되는 모양새를 기반으로 예상해 볼 때 올 하반기 3D프린팅 시장은 꾸준히 호황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인더스트리뉴스>가 로킷으로부터 국내외 의료산업 3D프린팅 현황과 방향에 대해 들었다. 

의료산업 3D프린팅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의 움직임은 어떠한가?

2020년, 2021년은 그 어느때 보다도 의료산업에서, 3D프린팅 기술 상용화가 화두로 떠올랐던 시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2020년 8월 발표된 ‘과학기술혁신 미래전략 2045’을 들여다보면 ‘인체를 모방설계해 노화한 신체 회복 및 원하는 신체 능력 증강’ 기술이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과학팀 발표시 “3D프린터로 인체 조직을 복원하고 장기를 출력해 이식하는 병원의 시대”라며 의료산업의 3D프린팅 띄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기업들도 청신호가 켜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대응할 채비에 나섰다. 우선 기존 3D프린팅 대기업들이 작심하고 실질적인 바이오프린팅 신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는 양상을 들 수 있다. 수년간 제조 산업용 금속 및 플라스틱 소재 3D프린팅 분야를 선도하던 기업들이 바이오프린팅 부서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유명 바이오프린팅 전문회사들을 인수합병 하고 있다. 3D Systems의 재생의학 신사업 공략 발표, 미국 Allevi가  Desktop Metal의 독일 3D프린팅 회사 EnvisionTec를 인수한 것들이 주요사례이다.

또한, 바이오산업 3D프린팅 솔루션 공급기업에서 의료, 제약사 대상 서비스 시장으로 보폭을 키우는 방식도 눈에 뜬다. 로킷은 2020년~2021년 세계 최초로 당뇨발 및 관절염과 같은 노화질병을 대상으로 피부 및 연골을 재생시키는 바이오프린팅 플랫폼을 병원에 공급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웨덴 Cellink사의 경우 제약사를 대상으로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화를 도입해, 기존의 3D 생물학모델개발 및 현미경 이미징 전문기업 Visikol과 3D AI 전문기업 Mattek를 인수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이 배양육부터 3D푸드프린팅까지 ‘미래 푸드테크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동물보호와 같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추구 트렌드와 맞물려 3D프린팅을 활용한 대체식 시장이 열렸다. 2020년 12월 싱가포르가 세계 최초로 가축의 근육세포를 배양해 만든 닭고기 배양육의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나, 미국에서는 KFC가 러시아의 공급기업과 함께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치킨너겟을 개발하겠다는 소식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닥터인비보로 업무 수행중인 작업자 [사진=로킷헬스케어]
닥터인비보로 업무 수행중인 작업자 [사진=로킷헬스케어]

주력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재생치료의 핵심 플랫폼인 ‘닥터인비보(Dr.Invivo)’는 3D프린팅 기술에 바이오잉크와 곡면 프린팅 기술이 결합됐다. 일반적인 3D프린터와 달리 멸균과 인큐베이팅 기능이 내장돼 까다로운 의료현장 및 바이오산업 분야에 최적화됐으며, 출력에 필요한 3D 모델링을 해주는 AI 기술이 탑재돼 있다. 현재는 당뇨발, 연골을 메인타겟으로 재생치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당뇨발, 연골 재생치료 플랫폼은 수술방 안에서 30분 내에 모든 프로세스를 완수한다. 따라서 재생치료가 이루어지는 의료업·병원이 주요 적용 분야이며, 그 외에도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임상연구가 진행되는 연구기관에도 유용하다.

3D프린팅 솔루션 선택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바이오프린팅에 있어 고려해야할 요소는 출력할 소재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바이오소재와 인체조직은 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프린터 내부의 공기청정도, 온도 등 민감한 요인들이 존재한다. 닥터인비보는 소재의 특성에 따라 출력 환경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와 관련해 귀사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당사는 당뇨발, 연골 재생치료 플랫폼 외에도 신부전 패치, 바이오잉크, AI, scRNA 시퀀싱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안티에이징 건기식, 뇌건강관리를 위한 VR, 유럽 웰니스센터 설립 등 다양한 사업에 재생치료 & 정밀의학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무실 내부 전경 [사진=로킷헬스케어]
사무실 내부 전경 [사진=로킷헬스케어]

제조 산업분야에서 3D프린팅 활성화를 위해 남은 과제는?

3D프린팅 솔루션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프린터 하드웨어 장비의 정밀기술 향상도 중요하지만, 프린터 사용자의 운용능력을 향상시키는 소프트웨어의 편리성 개선과 그에 대한 교육의 체계화가 관건이라고 판단된다.

바이오 의료 분야 및 식품 분야의 제조업을 예로 들었을 때, 세포와 같이 살아있는 바이오소재를 활용한 조직 및 음식물과 같은 3D프린팅 출력물은 일반 플라스틱 또는 금속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출력물보다도 품질을 표준화 하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소프트웨어 운용과 그에 따른 교육이 체계화 되고 이론과 실무능력을 연계하는 고급인력의 양성이 진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 로킷헬스케어는 다양한 재직자 및 학생군을 위해 3D융합산업협회 및 다양한 교육기관들과 연계한 교육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나아가 저희와 세계 최초로 바이오프린팅 기반 재생의료 임상에 참여하는 각 국 기관들을 Center of Excellence로 설립해 경험이 있는 의료인들이 다양한 의료 기관들을 양성하는 모델의 재생의학 3D프린팅 솔루션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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