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제작, 설치, 시공기간, 나아가 비용까지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게 알루미늄 구조물이다.”
알루미늄 태양광구조물 전문기업 엠솔라 이재명 대표는 알루미늄 구조물을 소개하며 태양광구조물의 경쟁력은 비용과 시간, 품질에 좌우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 대표는 알루미늄이 다른 소재에 비해 탁월한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대표가 꼽은 알루미늄의 장점은 크게 경제성과 효율성이다. 이 대표는 1MW 기준으로 엠솔라 자체 분석 결과, 용융스틸이 100이라면 포스맥은 93, 알루미늄은 67.4의 공사비가 든다고 밝혔다. 자재비와 시공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시공기간도 알루미늄이 더 짧다. 1MW를 철골공 6명과 작업인원 18명 총 24명이 작업했을 경우, 스틸+용융아연도금 구조물과 포스맥 구조물은 각각 37.5일이 걸리는 반면 알루미늄 구조물은 12.5일이 소요된다. 중량도 더 가벼워 지붕형태양광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더 많다. 이 대표는 “1MW 기준 스틸+용융아연도금은 1,145kg, 포스맥은 1,136kg인데 반해 알루미늄 구조물은 735kg으로 더 가볍다”며, “알루미늄은 녹과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2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고 엠솔라는 10년 동안 품질을 보증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엠솔라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엠솔라는 2015년 알루미늄 태양광구조물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년 간 기술개발과 다양한 설계, 시공사례를 통해 국내 모든 분야의 태양광구조물(육상, 수상, 지붕형, 축사형 등)의 풍압과 수상태양광의 구조검토 표준화를 이뤘다.
나아가 LG전자 등 대기업들과의 협력관계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사인 엠솔라는 대규모 공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중동 지역의 1GW 태양광발전소 시공을 사전 협의 중이다.
알루미늄 구조물의 특·장점은?
알루미늄 태양광구조물은 부식에 대한 염려가 거의 없으며, 용융스틸 제품에 비해 3배 이상의 부식 방지기간을 갖고 있다. 엠솔라는 전선매립 레일 기술을 개발해 별도의 전선덕트가 필요하지 않아 자재비용 감소와 인건비 절감으로 공사비용을 줄여주고 있다. 나아가 레일특허를 이용한 제품개발로 시공기간을 절감해 주고 있다.
엠솔라가 개발한 친환경 그라운드 스크류란?
엠솔라는 스크류 시공에 필요한 스크류 천공장비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4대를 보유하고 있다. 영농형태양광을 대비해 친환경 스크류 시제품 개발도 완료된 상태다. 기존의 콘크리트 기초는 영농형태양광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엠솔라는 4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스크류를 개발했다. 현재 보완 중으로 올해 말이면 제품 양산체제를 갖출 것 같다.
친환경 그라운드 스크류는 재활용이 가능한가?
노지 태양광의 경우 기초 및 구조물을 원상복귀 해야 한다. 향후 콘크리트구조물의 경우 폐기물 처리 및 처리비용이 클 것이다. 친환경 그라운드 스크류는 페기물처리가 아니라 자원재활용으로 처리가 가능하므로 원상복귀에 대한 부담이 없다.
나아가 경사가 급한 토지에는 기초가 1.8m 가량 식재돼, 산사태나 빗물에 의한 토양침식에도 훌륭한 지내력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수평 수직을 기계장비 자체에서 조절하므로 인력으로 수평 수직을 보는 것 보다 정확해 시공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이중 시공이 필요없다.
엠솔라의 향후 비즈니스 전략은?
현재 알루미늄 시장은 지붕형태양광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붕형 특성상 건물이 태양광구조물 및 모듈 무게를 견뎌야 하는데 알루미늄은 철 구조물의 1/3의 중량으로 건물의 허용하중을 감소시켜 별도의 건축물에 대한 구조보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수상태양광도 부식성, 친환경성이 부각돼 염분에 강한 알루미늄이 대세인 것 같다. 엠솔라는 부력체 일체형 구조물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22년 초면 제품 출시가 될 것이다.
국내 태양광구조물 시장의 트렌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최근 국내 태양광구조물 시장 트렌드는 용융스틸 제품에서 포스맥과 알루미늄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포스맥 보다는 알루미늄 구조물이 선점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태양광 시장은 대부분이 알루미늄 구조물로 시공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많은 태풍이 지나간다. 염분, 습도, 바람에 취약한 환경이다. 태풍 규모도 비교가 안 될 만큼의 세고 크다. 이러한 일본에서 알루미늄 구조물이 대세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일본에서는 태풍의 비바람이 태양광 구조물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알루미늄 구조물로 설치된 현장에는 피해가 거의 없다. 한국에서도 구조적인 면에서 알루미늄 구조물이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