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기차 선스위프트 7… 1회 충전 1,000km 주행! 기네스 세계 기록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3.0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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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테슬라 4분의 1 수준 500kg, 에너지 소비효율 3.8kWh/100km 최고 기록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태양광 전기차 ‘선스위프트 7(Sunswift 7)이 1회 충전으로 12시간 이내에 1,000km를 주행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PV매거진 등 외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즈 학생들이 설계하고 제작한 선스위프트 7은 빅토리아 주 웬슬리데일에 있는 호주 자동차 연구 센터(AARC)에서 1,000km를 11시간 53분 32초의 기록으로 완주해 이 분야 세계 신기록을 다시 썼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태양광 전기차 ‘선스위프트 7(Sunswift 7)’ [사진=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세계 신기록을 세운 태양광 전기차 ‘선스위프트 7(Sunswift 7)’ [사진=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는 “이 기록은 12시간 동안 평균 85km/h의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선스위프트7 레이싱 팀은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전기차 기록을 확보했다”며, “전문가 팀이 타이밍 정보와 자동차 원격 측정 데이터를 분석하고 확인하면 공식적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서가 수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스위프트 7’ 뒷 모습 [사진=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선스위프트 7’ 뒷 모습 [사진=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기계 공학부이자 선스위프트 레이싱 팀의 안드레아 홀든(Andrea Holden) 매니저는 “배터리 관리 문제로 차량이 한 지점에서 완전히 정지해 한 번에 15분 이상 정지할 수 없다는 조건을 위반할 위기에 처했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트랙으로 돌아가는 데 14분 52초 걸릴 정도로 급박한 상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선스위프트 7은 뉴사우스웨일즈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태양광 전기차다. [사진=뉴사우스웨일즈 대학교]
선스위프트 7은 뉴사우스웨일즈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태양광 전기차다. [사진=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선스위프트 7은 이번 도전에서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 주행 거리보다 긴 AARC의 고속도로 서킷을 240바퀴 완주했다. 레이싱 팀 지도는 레드 불(Red Bull)에서 운영 책임자로 일하면서 4개의 F1 세계 타이틀을 획득한 리차드 홉킨스(Richard Hopkins) 교수가 맡았다.

선스위프트 7의 무게는 테슬라의 4분의 1 수준인 500kg이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모터, 드라이브 체인 덕분에 높은 효율을 갖추고 있다.

이번 도전에서 선스위프트 7이 소비한 에너지는 3.8kWh/100km다. 공공 도로에서 8.7kWh/100km의 에너지 소비량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카시스까지 1,008km를 주행한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XX 태양광 컨셉트카보다 더 나은 결과다. 당시 메르세데스가 밝힌 주행 시간은 11시간 32분, 총 이동시간은 12시간 2분, 평균속도는 87.4km/h였다. 현재 도로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기차는 15kWh/100km 정도로, 전기차의 평균 에너지 소비는 약 20kWh/100km다.

선스위프트7 레이싱 팀을 지도한 리차드 홉킨스(Richard Hopkins) 교수는 “아무도 우리가 5년 또는 10년 후에 도로에서 F1용 태양광 전기차를 운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 젊은이들은 미래이며 이미 여기에서 선스위프트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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