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협·저축은행 ‘부실 PF 평가’ 현장점검 착수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7.09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증권사·지방은행·보험사 등으로 점검 대상 확대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미흡하게 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신협중앙회와 저축은행 및 캐피탈사 몇 곳이 우선 점검 대상으로 오른데 이어, 지방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점검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오는 11일부터 PF 사업성 평가를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부실하게 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착수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치솟은 신협이 우선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신협 개별 조합들이 제출한 PF 사업장 평가가 금감원이 보유 중인 자체 평가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신협중앙회에 나가 PF 평가에 대한 집중 현장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및 캐피탈 업계에서도 각각 5~6개 회사에 대해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개별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행안부) 및 새마을금고중앙회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들 금고에 대해서는 행안부 및 새마을금고중앙회 주도로 점검이 실시되며, 필요시 금융당국이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15일부터는 증권사와 지방은행, 보험업권까지 점검 대상이 확대된다. 은행업권 중에서는 지방은행들에서 미흡한 PF 사업성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사업성 평가 기준을 현재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다. 기존 악화우려 사업장은 금융사가 대출액의 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지만, 앞으로 부실우려 사업장은 75%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은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손실 인식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현장 점검 및 지도 등을 거쳐 오는 26일 사업성 평가 결과 및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