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현실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검색 엔진 왕국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픈AI는 AI 기반,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의 시험버전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오픈AI 로고 [자료=로이터 연합뉴스]](/news/photo/202407/54248_61211_535.jpg)
서치GPT는 구글 등의 검색엔진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반 검색엔진에서 사용자는 검색 후 제시된 여러 링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이를 두고 오픈 AI는 웹에서 원하는 답변을 얻으려면 큰 노력이 필요할 수 있고, 관련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치GPT는 웹의 실시간 정보로 사용자의 질문에 빠르게 응답, 관련 내용에 대한 정확한 링크를 바로 제공한다면서 오픈AI측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후속 질문을 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게다가 서치GPT는 답변에 출처를 정확히 명시해 사용자가 정확한 답변 게시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사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응답에는 링크가 포함돼 있어 사용자가 빠르게 출처를 확인할 수 있고, 사이드바에 있는 소스링크를 통해 더 많은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치GPT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일시적으로 소규모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프로토타입 버전을 이용할 수 있는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
오픈AI 측은 "검색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퍼블리셔와 크리에이터가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AI를 활용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장악하고 있으나, 오픈 AI의 서치GPT가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온다.
한편 오픈AI가 '서치GPT'를 발표한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전장 대비 3%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