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계약 10만건당 '민원 최다' 불명예..."삼성화재의 거의 두배"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4.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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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계약 10만건 당 민원 23.1건...삼성화재는 12.4건에 불과해
메리츠화재 '빅 5' 가운데 유일하게 계약 10만건 당 민원 전년 比 증가해
10만건당 민원건수 삼성화재 가장 적어 1위, KB손보-현대해상-DB손보 순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사진=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 강남 사옥/ 사진=메리츠화재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계약 10만건 당 민원 건수가 손해보험 빅5(삼성화재·KB손해보험·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빅5 가운데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 모두 전년과 비교해 10만건 당 민원 건수가 줄어든 반면, 메리츠화재만 유일하게 민원이 되레 증가해 대조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총 민원건수는 3,834건으로 전년(3137건) 대비 22.2% 늘어났다.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건수로 환산하면, 23.1건으로 전년(19.8건)과 비교해 17.1% 증가했다.

총 민원건수로 보면 DB손보(4140건), 삼성화재(4095건), 현대해상(3923건)에 이어 4위다. 하지만 계약 10만건당 민원 수로 환산하면 메리츠화재가 손보 빅5 가운데 가장 많아 이용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의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건수를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12.4건으로 가장 적었고, KB손보 16.9건, 현대해상 17.4건, DB손보 17.9건 등으로 나타났다.

10건당 민원건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것도 빅5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유일했다.

삼성화재는 민원 건수가 전년대비 10.0%나 줄어들면서 빅5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KB손보는 6.0%, DB손보는 4.5%, 현대해상은 3.5% 민원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메리츠화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손해보험업계 전체 민원 건수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4만365건으로,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중소서민(카드, 저축, 대부 등) 등 주요 금융업권 가운데 가장 민원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 민원 유형별 건수를 살펴보면,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이 2만2335건(전년 대비 14.6%↑)으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면부책 결정’ 3832건(전년 대비 1.8%↑), ‘계약의 성립·해지’ 3241건(전년 대비 22.1%↑), ‘보험모집’ 1769건(5.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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