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Solid State Drive) 신제품 ‘PEB110 E1.S’(PEB110)’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HBM과 같은 초고속 D램은 물론,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고객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PCIe 5세대(Gen5) 규격을 적용,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CIe란 디지털 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제품인 PS1010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PEB110 개발로 SSD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다양해지는 고객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함께 PEB110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2분기            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PCIe 5세대는 기존 4세대(Gen4)보다 대역폭이 2배로 넓어졌으며, 이에 따라 PEB110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이전 세대의 두배인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에 달한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용 SSD 최초로 이번 제품에 정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해주는 SPDM(Security Protocols and Data Model) 기술을 적용했다.

SPDM은 서버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특화된 핵심 보안 솔루션으로 서버의 안전한 인증과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늘어나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SPDM을 적용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N-S Committee 담당)은 “이번 제품은 최고 성능이 입증된 당사 238단 4D 낸드를 기반으로 개발돼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 인증과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윤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