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 SAT, 5G 기지국 대신 정지궤도 위성 통신 ‘세계 최초’ 성공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4.09.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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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시대 지상 한계 넘어 항공까지 서비스 확장한 유비쿼터스 통신시대 열릴 것”
KT 연구원이 KT연구개발센터에서 무궁화위성과 5G 네트워크가 연결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KT]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KT와 KT SAT이 위성 통신 파트너사와 지상의 5G 네트워크와 궤도 고도 3만5800km에 위치한 무궁화위성 6호(KOREASAT 6)를 5G NTN(Non-Terrestrial Network)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는 정지궤도(GEO) 위성에 5G NTN 표준이 적용된 세계 최초 사례다. 테스트는 KT SAT의 금산위성센터에서 KT와 KT SAT을 비롯해 로데슈바르즈코리아와 비아비솔루션스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5G NTN은 5G 서비스 범위를 지상에 구축된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확장하는 표준 기술을 말한다. 2022년에 완성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지상에 있는 5G 네트워크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린 반면, 해상, 항공, 산악지역 등 커버리지 공백이 있는 곳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는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 위성 궤도와 약 3만5800km 거리에 따른 긴 지연시간을 5G NTN 기술로 정확하게 보정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KT는 5G NTN이 통신 산업에 있어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기술로, 지상의 5G 네트워크를 일부 대체하는 기술에 대한 표준 작업이 국제 표준기구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해당 표준이 완성되는 즉시 연동하는 테스트를 통해 기술 검증에 나선다.

이와 함께 KT는 이번 기술 확보 과정에서 사용된 정지궤도 위성 이외에도 3GPP 5G NTN 표준이 지원하는 중궤도(MEO) 위성, 저궤도(LEO) 위성, 성층권 통신 플랫폼(HAPS) 등 다양한 항공 우주 통신 플랫폼과 연동되는 NTN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인 이종식 상무는 “5G Advanced 표준에서 정의되기 시작한 NTN 기술은 향후 6G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며 “6G 시대에는 지상이라는 한계를 넘어 3차원 항공 영역까지 통신 커버리지가 확장돼 진정한 유비쿼터스 통신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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