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올해 기업의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회계 부정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다. 최근 5년간 회계부정 신고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회계부정 신고 포상 지급액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회사를 적발·조처하는 데 기여한 7개의 신고 건에 대해 4억7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포상금은 작년(2억5100만원)대비 1.6배 늘었다. 건당 포상금 지급액도 지난해(3131만원)에 비해 1.8배가 늘어난 5841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급된 최고 포상금은 역대 수치인 2억700만원이다.
올해 부정회계 신고 건수는 179건으로 지난해 141건에 비해 38건 더 늘었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는 신고 3건에 대해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30억8000만원을 부과했다. 고의 회계분식 등 2건은 수사기관에 고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를 포함한 외부감사를 받는 모든 기업이 회계 부정 신고 대상 기업이다. 신고자는 혐의를 적시한 관련 증빙자료를 첨부해 금융감독원이나 한국공인회계사회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조치가 확정된 날로부터 3개월 이내 신원을 증명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연도별 회계 부정 신고 건수는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125건, 2022년 130건, 2023년 141건, 2024년 179건을 기록했으며 포상금 지급 건수는 2021년 5건, 2022년 3건, 2023년 8건, 2024년 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포상금액도 2021년 2억2900만원, 2022년 7000만원, 2023년 2억5100만원, 2024년 4억7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자의 인적 사항 등 신분에 대해서 엄격하게 비밀을 유지해 어떤 경우에도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