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의 역사 통해 단련된 자신감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특히 AI(인공지능)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 봤다.
박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올해 작년보다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한 3U’ 상태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선은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AI와 관련, “기술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 전망하면서 “두산 고유의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는 수익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며 내실 강화를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가스터빈 사례에서도 확인했듯이, 기회가 오면 곧바로 잡을 수 있도록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박회장은 그룹 3대 사업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시너지 강화에 있어서는 “연관 있는 분야에서 회사나 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서는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특별히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박 회장은 “당장은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 13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며 신년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