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체, ‘밸런타인데이 특수’ 노린 마케팅 봇물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2.14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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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백화점‧식품업체‧이커머스 등 총망라
팝업스토어 마련‧이색 선물 출시 등 총력
국내 백화점 3사는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워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이색 팝업스토어를 열고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이미지=롯데백화점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탄핵 정국, 제품가 인상 등으로 연초부터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식품‧유통업계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이색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는 저마다의 개성을 내세워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이색 팝업스토어를 열고 마케팅 총력전에 나섰다.

백화점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은 '시시호시의 러브 디어' 팝업 행사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시시호시는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으로,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국내외 유명 F&B(식‧음료) 브랜드 등과 협업한 상품을 포함해 총 2000여종의 선물을 엄선해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180년 전통의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디바르베로'와 협업한 '디바르베로 시시호시 에디션', 아시아 최초로 국제 홈브루잉 꿀주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한 '부즈앤버리'의 '허니라이크', 로컬 디자인 상점 '키오스크키오스크'와 공동 개발한 패턴을 적용한 '포켓마켓백' 등이 준비됐다.

아울러 17일까지 레고코리아와 '레고 보태니컬' 팝업스토어도 연다. 레고 보태니컬은 다양한 꽃과 식물을 정교하게 표현한 레고 시리즈다. 대표 상품으로는 '레고 핑크 꽃다발', '레고 꽃꽂이', '레고 미니 난초' 등이다.

현대백화점도 팝업스토어를 열며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14일까지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셰프 연합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는 최고의 쇼콜라티에를 선발하는 대회로,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역대 수상자인 이승연, 김은혜, 정영택, 김동석과 올해 출전 예정인 윤문주, 이상화 등의 쇼콜라티에가 참여한다.

매장에서는 카카오바리 초콜릿과 칼리바우트 초콜릿을 사용해 만든 쇼콜라티에들의 시그니처 상품 및 콜라보 상품 22종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은 '쇼콜라쏭즈 봉봉 프랄린 16구', '그레이스킴 고백 초콜릿', '르봉마리아쥬 봉봉 초콜릿 15구'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다양한 초콜렛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14일까지 선보이는 강남점 팝업스토어에서는 국내 최고 쇼콜라티에로 손꼽히는 고은수 셰프의 '삐아프', 세계 페이스트리 챔피언이자 벨기에 공식 쇼콜라티에 브랜드 '피에르마르콜리니', 뉴욕 1호점에 이어 압구정에 문을 연 한국인 쇼콜라티에 수잔나 윤이 운영하는 '스틱윗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삐아프 '초콜릿봉봉', 피에르마르콜리니 '하트 스페셜 에디션', 스틱윗미 '2025 스틱윗미 밸런타인데이 봉봉책' 등이 있다.

 

◆ 이커머스‧식품업계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참전

대형 백화점뿐 아니라 이커머스 업체도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위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쿠팡은 '밸런타인 기획전'을 열고 유명 브랜드 초콜릿 등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자주 찾는 상품만을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추천 초콜릿·스낵 특가&베스트셀러 초콜릿 특가와 ▲추천 연인선물 특가&베스트 셀러 선물 특가 등으로 나눠 기획전을 꾸렸다.

초콜릿 특가 페이지에선 신상 트렌드 초콜릿 및 전년도 베스트셀러 초콜릿을, 연인선물 특가 페이지에선 신상 트렌드 선물 및 전년도 베스트 셀러 상품을 준비했다.

SSG닷컴 역시 오는 16일까지 ‘밸런타인 뷰티 위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추천 선물을 테마별로 구성해 제안한다. 남성용 올인원 화장품, 향수, 럭셔리, 떠오르는 스킨케어 제품 등을 엄선했다. 대표 상품으로 '랩시리즈'와 '비오템' 올인원 제품, '록시땅'과 '몰튼 브라운'의 바디워시 등을 단독 구성으로 준비했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모바일 앱 행사 페이지를 통해 메시지 카드를 전하는 고객에게 22%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뷰티 상품 12%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11번가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부터 홈파티 먹거리 등을 한데 모은 '밸런타인데이 달콤한 선물' 기획전을 오는 16일까지 개최한다.

달달한 간식, 간편식, 근사한 한끼, 전통과자 및 전통주 등을 테마로 다양한 상품을 최대 15% 즉시 할인가에 선보이며, 5% 카카오페이머니 마트 쿠폰을 발급한다.

식품 업계도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노린 프로모션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프리미엄 가나’의 시즌 한정 제품을 선보였다. 브랜드 엠배서더 안성재 셰프가 추천하는 봄 시즌 디저트를 담은 쉘 초콜릿 프리미엄 가나 베리 무스케익과 프리미엄 가나 레몬치즈 타르트 2종을 선보인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사랑을 전하는 하트 모양 시즌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콘셉트는 ‘티아모 테이크 마이 하트’로, 티아모는 이탈리아어로 ‘당신을 사랑한다’를 뜻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는 밸런타인데이 한정 디저트를 출시햇다. 신메뉴인 피스타치오 딸기 티라미수는 수제 피스타치오 크림과 제철 생딸기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색다른 풍미를 선사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Where All Love Comes Together'(모든 사랑이 모여 특별한 기억이 되는 곳)를 주제로 음료 2종과 사랑스러운 비주얼의 푸드 MD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아몬드 크림 오트 라떼와 헤이즐넛 클라우드 모카는 풍미를 더해줄 부드러운 크림을 음료 위에 올려 밸런타인데이의 포근한 설렘과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 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적 비수기인 2월에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맞아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 다양한 프로모션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 밸런타인데이에는 홈 데이트를 겨냥해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마련됐고, 고객 각자 취향에 맞도록 한정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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