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단체교섭 재개…노조 "교섭에 집중하고 8일 총파업 유보"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현대제철 노조가 8일부터 시작하려던 총파업을 보류하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사측과 재협상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금속노조 철강분과위원회 투쟁본부는 "사측의 교섭 요청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교섭에 집중하고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오는 8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측이 오는 9일 임단협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9일 오후 2시에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8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준비했지만, 성과급 규모를 두고 대립을 이어왔다. 노조는 그룹사인 현대차의 기본급 500%+1800만원 수준을 요구했고 사측은 450%+1000만원 입장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중국발 저가 철강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희망퇴직을 검토한 바 있다.
포항 2공장은 축소 운영하고, 인천 철근 공장은 한 달간 문을 닫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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