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과수 착과 안정 기술지원 …저온 피해 최소화에 총력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4.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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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저온 피해 시군·농가에 집중 점검 나서
착과량 조절,영양제 살포로 수확량 확보해
농업기상 재해 조기경보서비스로 피해 낮춰
농촌진흥청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의 저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농촌진흥기관들과 공동으로 현장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의 저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역 농촌진흥기관들과 공동으로 현장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사진=농진청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수의 저온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열매 달림(着果-착과)을 위해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공동으로 저온 피해 수준별 생육 관리 요령을 제공하는 등 현장 기술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는 다음달 15일까지를 ‘과수 저온 피해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해 상습 저온 피해가 발생한 66개 시군, 401개 농가의 과종별 개화 상황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또한 저온 예방 기술 및 인공수분 요령 등을 농가에 전파하는 등 기술지원도 병행키로 했다.

지난달29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발생한 이상 저온과 이달 12~13일 이어진 강설 및 강풍으로 저온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생육 관리에 힘쓰면 과수 품질은 다소 떨어져도 적정 착과량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꽃눈 피해율이 50% 이하라면 수확량에는 큰 영향이 없으므로 평소처럼 열매를 솎고 비료를 공급하면서 나무 생육과 결실을 관리하면 된다고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언급했다. 

피해율이 50~80%인 경우에는 피해를 안 받은 꽃눈이 적정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착과량을 조절하게 된다.

인공수분 횟수를 1~2회 추가하거나 영양제를 살포하는 등 적절하게 관리하면 수확량을 80~9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배보다 꽃이 늦게 피는 사과의 저온 피해는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개화 후 지역에 따라 급격한 기온 하강과 같은 기상 이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앙에 핀 꽃(중심화)과 옆에 핀 꽃(측화)까지 인공수분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거나 서리, 우박 등에 대비해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저온 피해 경감시설을 미리 살펴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강화할 것을 과수농가에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상 재해 조기 경보서비스’ 가입 농가에 저온 발생 대처 요령 등을 메시지(알림톡)로 발송하며 대응태세를 갖추도록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28~31일 사이에 알림을 받은 경북 김천의 배 재배 농가는 미세살수장치를 적기에 가동한 덕분에 피해율을 1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고 진흥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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