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21일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중국이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해양 영토를 지킨다는 입장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정부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양과학기술원 조사선을 보내 지속해서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측과) 충돌을 염려하고 있어 외교 당국을 통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비례 대응시설은 재정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며 "어느 수준에서 어떤 시설물이 적정한지부터 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양식시설을 포함한 적절한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논의해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석유시추선 형태의 중국 측 해상 구조물과 관련해서는 2022년 3월 우리 어업지도선이 최초로 발견해 외교당국에 전했으며, 그후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에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 왔다.

한중 외교당국은 조만간 해양정책을 논의하는 국장급 회의를 열어 중국의 서해 구조물 무단 설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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