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2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다”며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아니라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우리가 애써 일으켜 세운 나라가 무책임한 정쟁으로 발밑부터 무너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대선 출마 배경으로 “세계 질서와 국내 정치 혼란 속에서 분열과 정쟁으로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민생, 경제, 외교, 개혁 모두 어렵다는 인식 아래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심 공약 세 가지로 △바로개헌 △통상해결 △국민동행(통합 및 약자배려) 등을 제시했다.

한 전 총리는 바로개헌을 제안하며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그는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설명했다.

통상 전문가인 한 전 총리는 자신있는 통상 해결을 내세웠다. 한 전 총리는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 현안이다. 이번 통상 현안 반드시 풀어낼 것”이라며 기존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통상위기 돌파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 통합과 약자동행에 대해 “통합이 곧 상생”이라며 “남북이 나뉜 것도 통탄할 일인데, 좌(左)와 우(右)로, 동(東)과 서(西)로, 이제는 남성과 여성으로, 중장년과 청년으로 계속해서 갈라져야 하겠냐”고 말했다. 이어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며 “사회 모든 분야에서 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이 이루어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국물총리로서 못한 일,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적을 멈추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소명과 청년들에게 디딤돌이 되어 더 나은 시대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정부인 ‘국민의 정부’를 지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희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