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탈당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16일 전북 익산 유세 현장에서 만났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의 유세가 예정된 익산역 광장에 미리 도착해 민주당 의원들과 유세를 함꼐 지켜봤다. 동부광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유세차 위에서 연설을 하다가 김 의원을 직접 소개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데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 반동 이해관계 집단에 불과했다”며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정당 활동하려 노력하다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을 박수로 환영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악수를 나눈 뒤 끌어안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로 봤을 때 보수의 기능과 역할에 가장 앞장서고 실천하신 분”이라며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진보의 면에서 봐도 이재명 후보는 AI 혁명, 로보틱스 혁명으로 바뀌는 세상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어떻게 길을 개척할지 고민하고 정책으로 내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의원에게 “민주당에 오셔서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 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하며 “앞으로는 비상식은 비상식 영역으로 밀어내고, 상식 영역에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경쟁해야 한다. 그 출발은 6월3일”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동부광장에 모인 시민들도 김 의원을 반겨줬다. 시민들은 김 의원과 손을 잡고 인사하며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김 의원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의원은 그런 시민들에게 웃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