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1분기 중·저신용자에게 6000억원 공급…신규 취급 비중 33.7%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5.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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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 대출 평잔 4조9000억원
잔액 비중 32.8%로 역대 최고치
/ CI = 카카오뱅크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개인 및 개인사업자)을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평균 잔액(평잔)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말 17%와 비교하면 2배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와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면제로 인한 비중 관리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확대해온 결과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3조 원을 넘어섰다.

신규 취급한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평잔 기준)은 33.7%으로 집계돼, 잔액뿐 아니라 신규 취급 기준으로도 목표치(30%)를 상회했다. 1분기 중·저신용 대출 평잔은 4조9000억원으로 매분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은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와 탁월한 리스크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이력 부족자(씬파일러)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대안정보 활용 확대를 병행 추진해 중·저신용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햇살론뱅크' 취급을 시작하며, 저소득·저신용자가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내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을 추가해 서민금융지원강화 방안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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