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기업 여름휴가 평균 3.7일… 53.9%가 휴가비 지급”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7.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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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전망은 ‘악화’ 47%… ‘비슷’ 38%·‘개선’ 16%로 팽팽
제주도 한 해수욕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5인 이상 기업 52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에서 평균 휴가 일수가 3.7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 중 42.5%는 휴가 일수가 ‘3일’이라고 답했다. ‘5일 이상’이 32.6%로 뒤를 이었고 △2일 이하(12.8%) △4일(12.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64.7%로 가장 많았고 △4일(19.6%) △3일(15.7%) 순이었다. 300인 미만 기업은 ‘3일’(45.8%)이 가장 많았고 △5일 이상(28.8%) △2일 이하(14.4%) △4일(11.1%)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를 실시하는 방식이 77.3%를 차지했다. △장기간(1~2개월) 실시 16.1% △2주간 교대 6.6%였다.

반면 비제조업 기업에선 ‘장기간 실시’가 73.6%로 가장 많았고 △단기간 실시(17.2%) △2주간 교대(9.2%) 순이었다.

'단기간 실시'와 '2주간 교대' 방식을 택한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휴가 기간은 '7월 하순'(49.4%), '8월 초순'(42.2%), '8월 중순'(4.0%) 순으로 많았다.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53.9%는 휴가비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2.6%p 하락한 수치다 300인 미만 기업(52.7%)보다 300인 이상 기업(63.3%)에서 휴가비 지급 비중이 높았다.

연차휴가 사용 촉진 제도를 시행할 계획인 기업은 63.3%로 작년 대비 4.1%p 상승했다.

한편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46.8%로 집계됐다. ‘비슷할 것’은 37.5%, ‘개선될 것’은 15.6%였다. 300인 이상 기업들 가운데서는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곳이 53.3%로 나타났다. 300인 미만 기업은 ‘악화할 것’(48.0%)이라고 답한 곳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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