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키스, 베트남에 500MW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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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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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관리 대거 내한, 투자 유치 활발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센터 프리미어룸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베트남 엔바이성 인민위원회 팜티타잉짜 위원장과 베트남 산업통상부 땅쥐끄엉 에너지국장 등 관련부처 실·국장 16명이 배석했다.

팜티타잉짜 위원장은 “한국에 와보니 친절한 나라, 역사가 깊은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다. 베트남 엔바이성을 대표해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네며, “베트남은 현재 국내외 투자 정책 집행이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하다. 오늘 솔키스와의 업무협약 이후 발전소 건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인허가 등 행정절차도 빠른 시간에 처리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우도영 대표(좌)와 팜티타잉짜 위원장(우)  
 
전력생산은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력개발계획’
지난 2015년 베트남 총리는 ‘전력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발표 당해연도의 발전량이 4만2,000MW였고, 2020년에는 6만MW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역시 전력생산을 위한 원료 고갈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를 찾지 않으면 올해 말부터는 석탄을 수입해야 하고, 2020년 이후에는 천연가스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생산 및 확보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다.
이번 솔키스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은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개발계획을 이행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충실한 수단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기대가 크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땅쥐끄엉 에너지국장은 이런 기대를 반영, 2/4분기 중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투자 준비를 이행하고, 전력생산 및 판매에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땅쥐끄엉 에너지국장은 “체결식 이후에도 많은 일이 남아 있겠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솔키스가 현장에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도록 도울 것이고, 솔키스 역시 투자 제안서 등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빠른 시간 안에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베트남전력공사는 수상태양광 시설을 통해 생산된 모든 전기를 구매하는 것을 약속하고, 정확한 숫자를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지만 많은 우대 정책과 편의가 제공될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 솔키스-베트남 엔바이성, 수상태양광 설치 업무 협약 체결  
 
치열한 경쟁 뚫고 솔키스가 수주
이번 프로젝트에 일본, 중국 등의 태양광 업체가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한국의 수상회전식 발전시스템이 경제성, 안정성 및 베트남의 경관과 수질환경 보호 기능 등 모든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팜티타잉짜 위원장도 “베트남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지역으로 선정되어 있다. 개발행위로부터 자연환경과 수질보호는 지속가능한 베트남의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이다. 탁바호수의 수자원 보호와 전력난 해소에 기여할 솔키스의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탁바호수에 설치될 솔키스 수상회전식 태양광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움직이면서 발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육상발전대비 22% 이상 발전 효율이 높다. 녹조제거장치, 어류 산란장치, 지역피신처 등 수중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한 시설들도 모두 반영돼 수자원 보호에도 탁월하다.

솔키스 우도영 대표는 “솔키스의 수상회전식 발전시스템이 경제성, 안정성 및 경관과 수질환경 보호 기능 등 모든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렇게 많은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해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밝히며, “베트남 현지 솔키스 엔바이 기업을 설립해 프로젝트를 성실히 이행해 대한민국의 신기술을 널리 알리고, 베트남과 신뢰관계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조량 풍부한 엔바이 지역
베트남 엔바이 지역은 베트남의 북부 산악지방이다. 전체 산림면적이 62%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따라서 계피, 녹차, 과수원 장미과 재배 면적이 넓은 특징을 보인다.
수자원으로는 홍강, 자이강, 넘김 강이 있고, 탁바호를 비롯한 연못 호수의 면적은 2만1000헥타르이다.

무엇보다 일사량이 풍부한 엔바이 지역은 태양에너지가 유용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다만 이런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와 전문 인력 부재 등의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어, 현재는 중국으로부터 전력을 수입해 지방 전력부족을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탁바호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 사업은 그래서 많은 관심과 조명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지만 베트남 현지에서도 최초의 태양광 대형 발전사업이다 보니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와 성공적인 선례가 되기를 정부 및 지자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해 솔키스 우 대표는 “현지 인력 채용은 물론, 기술 전문 노동자를 교육하고, 육성해 완벽한 시공과 향후 유지관리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다”고 단순 발전시설 설치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엔바이성 인민위원회 팜티타잉짜 위원장  
 
Mini Interview
엔바이성 인민위원회 팜티타잉짜 위원장

엔바이성에 대한 에너지 투자 언제든 ‘환영’

협약실 당일 행사장에는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 주한 베트남 대사와 국내 정치인, 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하지만 이날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전통의상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엔바이성 팜티타잉짜 위원장이다. 팜티타잉짜 위원장은 이번 솔키스 수상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엔바이성을 관리하고 있는 우리나라로 보면 도지사급의 단체장이다.

엔바이성은 어떤 곳인가?
엔바이성은 인구가 78만명이고, 이중 근로연령은 총인구의 64% 정도 된다. 베트남의 북부에 위치하지만 주요도시인 하노이까지 1시간 반가량 소요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구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잠재적 자원이 풍부하다.

우선 일년 내내 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일사량이 풍부해 태양광발전 가능성이 높다. 열대 나라답게 바람도 강해 풍력발전 역시 가능하다. 오늘 이슈가 되고 있는 탁바호수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로 면적만 2만헥타르에 이른다. 수상태양광 발전에도 유리한 자연 조건을 갖춘 셈이다.

신재생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가 마찬가지겠지만 베트남 엔바이성 역시 재생발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은 첨단기술이 이용되는 것이고, 이렇게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해 전력생산을 이뤄낸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베트남 정부 뿐 아니라 엔바이성에서도 녹색성장에 대한 열망이 있다. 환경 개선과 함께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 등 신재생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고 투자 지원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투자기업에 대한 우대 정책이 있는지?
그렇다. 베트남은 기본적으로 베트남 지역에 대한 투자시 다양한 혜택들이 있다. 일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등 기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하지 못해 한국에서 수입할 경우 수입세가 감면된다. 현지 법인에 대해 법인세 감면 프로그램도 있고, 토지 임대세는 18년간 면제된다. 마찬가지로 수상태양광 시설의 경우 수면 임대 및 사용세 역시 18년간 면제된다.

이 밖에 성차원에서의 다양한 통관, 인프라 지원 등도 있다. 예를 들면 공장을 설립할 경우 공장 정문 바로 앞까지 도로망을 구축해주고, 인력 양성이 필요한 경우 훈련 경비 지원도 있다.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니 한국기업 및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

솔키스를 포함한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하다. 투자기업들이 꼭 주지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외국 기업이다보니 베트남 법률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법률을 모르고서는 제대로 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특별히 하나를 꼽는다면 현지 법인에 관련된 법률을 정독하길 추천한다.

추가적으로 정부 및 우리 성에서도 재생에너지 개발 계획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관련 법률이나 규정을 숙지하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또 아무리 급해도 반드시 서류가 구비되어야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꼭 당부하고 싶다. 전제할 것은 항상 지자체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향후 관련 사업의 확대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력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이 다수 있다. 소수 민족들이 대부분 사막지대에 살고 있는 데 이들 지역이 그렇다. 물론 엔바이성 일부 지역도 해당된다. 엔바이성과 사막지대는 태양광 등 신재생 자원이 충분하기 때문에 관련 개발 프로젝트의 기회는 항상 열려있다고 보면 된다.

솔키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관련 투자와 개발 프로젝트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의미한 성과가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위원회 및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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