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 태양광산업의 선두주자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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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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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경 중국 누적설비용량 141GW에 달할 것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 지난 달 코트라는 유럽을 제외, 중국이 세계 최대의 태양광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태양광 점유율이 8%에 달하고, 중국 태양광 누적량은 2011년 3,300MW에서 2014년에는 2만8,199MW로 8배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 당국의 통계도 괄목할만한 태양광산업 성장을 확인해준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2015년 태양광발전 설비용량 누계가 43.18GW, 이 중 태양광발전소가 37.12GW, 분산식 발전기지는 6.06GW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태양광산업 자문기업 머콤 캐피탈(Mercom Capital)의 보고서도 궤를 같이한다. 2016 글로벌 태양광 총 설비용량이 76GW로 예측되고, 중국은 31GW의 설비용량으로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한 것이라 설명했다. 2013년 이래 중국은 4년 연속 글로벌 태양광 설비용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높아지고 있는 시장 지배력
밸류체인별로 살펴보면 좀 더 현실감이 든다. 태양광산업의 관련 부품은 폴리실리콘, 태양광칩, 태양광 전지 및 태양광 모듈로 이뤄지는데 중국산 태양광전지는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모듈 부문은 이미 세계 최대의 제조국으로 성장했다. 2010년 생산량이 10GW를 넘어섰고, 생산량의 95%가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태양광모듈은 세계 총 생산량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37곳의 주요 실리콘칩 기업의 생산능력은 94%, 상위 10곳 기업은 세계 총 생산능력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다결정실리콘 기업의 생산능력이 단결정 기업보다 높고 80%의 비중을 차지한다. 다결정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GCL이 15GW를 생산하고 있고, 롱지(Longi)가 3.2GW를, 이외 진코솔라(Jinko Solar)가 2.8GW 등 2GW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의 수만 7개사에 이른다.

중국 하너지(Hanergy)는 박막태양광기술을 접목시켜 운용하는 기업으로, 관련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분산식발전소의 확장에 따라 전지판 지지대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데 이 분야에서도 아콤(AKCOM), 에이텍(ATEC)이 업계를 지배하고 있다. 태양광 시스템 트레이스와 인버터도 태양광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중 MPPT는 단일 MPPT로 인한 손실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시스템 배분으로 한층 더 높은 유연성을 부여하고 있다. 현재 다중 MPPT의 추적 기능이 업계 내 주요 경쟁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인버터 시장에서는 중국의 선그로우(SUNGROW)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고, 이 밖에 태양광접속함의 런헤솔라(RENHESOLAR), 태양광 EPC의 티비이에이(Tbea)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점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이다.

풍부한 자원 보유가 시장 패자 원동력
중국은 풍부한 태양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약 17%의 내륙에서 제공받는 태양복사에너지는 1750kWh/㎡ 이상이며, 약 40% 이상의 내륙지역에선 1400~1750kWh/㎡를 제공 받고 있다. 고비사막의 면적이 130만km2으로, 사막에 전면적으로 솔라 패널을 설치한다면 잠재적 설비 용량이 17TW에 달한다. 또 풍부한 태양열에너지자원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농촌지역이나 국가전력망에서 떨어진 지역 등에서 지속적으로 태양열을 제공받고 있다.
주요 발전 지역은 1선 지역부터 4선 지역으로 나뉘는데, 1선 지역은 자원보유가 많은 지역으로 연평균 복사량이 6700~8370MJ/㎡에 해당된다. 이는 230kg 표준 석탄 연소에서 발생하는 열량에 맞먹는다. 주로 칭장고원, 간수고원, 닝샤 북부 지역이다.

2선 지역은 연평균 복사량이 5400~6700MJ/㎡인 지역으로 산둥과 허난, 허베이 동남부, 산시 남부 등이 해당된다. 열량으로 보면 180~230㎏ 수준이다. 3선 지역은 연평균 복사량이 4200~5400MJ/㎡의 범위이고, 이는 140~180㎏ 표준 석탄 연소에서 발생하는 열량에 해당된다. 주로 창장 중하류, 푸젠, 저장 및 광둥 일대가 해당된다.
4선 지역은 연평균 복사량이 4200MJ/㎡ 이하이다. 쓰촨, 구이저우가 4선 지역에 해당하는 데 실제 태양에너지 자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적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1, 2류 지역의 연 평균 일조시간이 2,200시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전역으로보면 2/3를 차지할 정도 상당한 영역이라고 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105년 중국 신규 태양광발전 설비용량은 1만3,740MW이며, 네이멍구, 장쑤 등 1, 2선 지역의 신규 설비 용량이 1,000MW를 초과하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은 풍부한 태양광발전 조건이 형성되어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태양광산업의 고속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하겠다.

태양광산업 발전 이끌고 있는 정책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신산업의 경우 정부 정책에 의해 산업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경우 안정적인 산업의 영역에 들어선 태양광을 향한 정책적 지원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5월 30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에너지국은 ‘태양광발전 규모관리최적화 프로젝트’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목적은 태양광발전의 연간 규모관리를 강화하자는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태양광발전 유형과 지역에 따른 관리, 태양광발전 선진기술기지에 대한 새로운 지표를 제시한 정책에 해당하고, 태양광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일례로 고정건축물의 옥상, 벽면 및 부속 공간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지면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등은 연 규모한도가 없다. 또 각 지역이 전력체제개혁의 프레임을 결합해 태양광 발전시장 교역 등의 개혁을 시범 전개하도록 장려하고 있고, 태양광 빈곤 지역의 3선 기급 발전소와 집중식 발전소는 국가에너지국이 지정한 성의 일반 태양광발전소 건설규모에 포함시키지 않아 수요에 맞는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보조정책도 마찬가지다. 분산식의 경우 전력단가 보조기준이 0.42위안/kWh(이하 kWh 생략)이다.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는 운영시작부터 규범화된 기준가격이나 전력단가 보조기준을 적용했으며, 원칙상 기한은 20년으로 하고 있다.

기준가격 지원제도와 관련해 작년 9월 1일 발표된 ‘태양광발전 기준가격지원제도 정책에 관한 통지’가 근거가 되고 있다. 3대 자원개발지역 태양광발전 기준가격을 0.8위안, 0.88위안, 0.98위안에서 각각 0.55, 0.65, 0.75위안으로 하향 조정했고, 분산식은 앞서 말한 0.42위안에서 1선지역이 0.2위안, 2선지역은 0.25위안, 3선 지역은 0.3위안으로 지역별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10월 경 재차 의견 수렴의 과정이 이뤄졌고,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분산식 태양광발전 보조금을 1, 2선 지역은 0.35위안, 3선 지역은 0.4위안으로 상향 조정되어 있는 상태이고 올해 다시 재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더해 중국정부는 지난 11월 전력발전 13·5 규획을 정식 공포했다. 13·5 규획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힘쓰며, 인프라 최적화를 통해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설비를 110GW로 목표 했다는 것이다.

분산식 태양광발전 전망 좋아
중국산업정보망은 중국의 태양광산업 발전으로 향후 몇 년간 태양광시장의 용량은 점진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에너지국은 특히 분산식 태양광발전의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보고, 13·5 규획기간 동안 58.17%의 복합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3·5의 규획에 따르면 기간 내 분산식 태양광의 설비용량이 60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말은 곧 연평균 10GW의 증설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인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국정부의 또 다른 촉진정책이 마련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산식 태양광은 발전지 근방에서 에너지소모가 가능하고, 때문에 원거리 송전으로 소모되는 에너지 낭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우수한 시스템 확장성으로 용량 및 지역선택에 용이하다는 장점, 옥상자원 이용에도 효과적이라 중국 정부보조금 역시 분산식 태양광발전에 집중되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출처 : 코트라 글로벌 윈도

솔라투데이 박관희 기자(editor@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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