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인도 태양광발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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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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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태양광발전 설비 용량 9GW 증설 전망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 인도 태양광발전 용량은 2012년까지 약 1GW 수준이었으나 2014년 모디(Modi) 총리 취임 후 신재생에너지 친화적인 정책을 시행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설을 적극 추진해왔다. 2014년 인도 정부는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을 발표 했고, 이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품에 대한 관세 및 소비세를 면제하는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인도 정부에서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태양광발전 설비는 전년 대비 2배 규모에 해당한다. 해마다 태양광발전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정부는 2016년에 약 4GW 용량을 증설했으며, 2015년엔 2.3GW 수준이었다.

▲ 주요국의 태양광발전 설비 증설 추이 및 전망
중국, 일본 하락세, 인도는 성장세중국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돼 전력수요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 설비 증설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27% 감소한, 105GW로 설정했다.
일본 역시 태양광발전 기업에 제공해 왔던 보조금 지급을 줄이기 위해 경쟁 입찰을 도입하겠다고 지난해 연말 발표한 상황이라 태양광발전 산업이 위축될 전망으로 보인다.

인도의 중국산 태양광 셀 및 모듈 수입규모는 2016년 1월에서 10월 중 일본을 세 차례 앞질렀으며, 신규 건설되는 전 세계 태양광발전 설비 중 약 10~13% 비중을 차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까지 인도가 수입한 태양광 PV 부품 규모는 총 18억8,6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중국산 부품 수입액은 전체 85.5%인 16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인도 태양광발전 시장에 참여할 기업들은 철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한 후 진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내 일부 주정부가 재정악화 상황에 직면하면서 발전기업 및 배전기업에 지급 되어야 할 공사대금과 보조금이 늦게 지급 되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전기업들은 태양광발전 설비를 전력망에 연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전려 요금을 인상해 사용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대신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인도 태양광 시장은 주정부가 태양광 발전 용량을 제시하고 여기에 발전기업들이 입찰에 참여 하는 방식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지나친 저가 입찰로 인해 발전기업의 수익이 하락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대금 지급이 신속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솔라투데이 최홍식 기자(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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