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관련 사업 집중, 수출 비중 30%까지 향상
  • 월간 FA저널
  • 승인 2012.01.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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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스타 강 귀 덕 부사장

2015년 매출 2,000억원 규모 중견기업 성장 목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용 로봇 기업 로보스타의 최근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2011년 매출은 1,000억원에 근접했으며, 김정호 사장은 로봇산업 유공자부문 산업포장을 수상해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았고, 코스닥에 상장하기까지 했다. 한때 많은 이들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우려하던 산업용 로봇에 꾸준히 매진해 쌓아온 내공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강귀덕 부사장은 이 같은 상승세를 더 끌어올릴 로보스타의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 이후 분위기가 어떤가?

상장의 의미는 “그 회사가 일정한 수준의 자격을 갖췄다”는 공증을 받는 절차라고 생각한다. 경영실적, 주가 등의 기업정보가 TV, 신문, 증권기관 등의 홍보매체를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제공되므로 홍보효과가 크며, 기업의 재무내용 공시를 통해 동업종 타사와의 비교가 용이하고, 주가를 통해 경영실적이 객관적으로 평가받게 돼 경영합리화를 도모하게 된다. 또한, 주주의 이익 실현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돼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사업에 전념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된다.


2011년 로보스타의 성적은?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5% 정도 성장한 950억원의 매출로 마무리 될 것 같다. 2012년에는 지난해 실적보다 15% 성장하는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경제 예측이 좋지 않은데, 향후 전망은?

경제 관련 기관에서 예측한 내년 국내경제 성장률은 3.4%로 올해 3.8%에 비해 낮아질 전망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부진을 지속해왔던 내수경기는 개선될 여지가 있고, IT부품의 경우 모바일 기기에 이용되는 시스템 반도체 장비의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로보스타가 좋은 성적을 거둔 곳은?

지난해는 LCD, AMOLED, IT기기 관련 로봇사업과 모바일기기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우리 회사도 2010년부터 AMOLED와 중소형 LCD 등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와 IT부품 제조분야의 매출이 크게 늘어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는 반도체 장비, LED, 솔라 셀(Solar Cell), 인쇄전자장비 등 미래에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포토폴리오를 확대해 토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최근의 사업성과 중 손꼽을만한 것은?

2011년 7월부터는 세계 1위 모바일기기 위탁생산(EMS)업체인 중국의 폭스콘과 거래를 시작했다. 폭스콘은 애플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의 제품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이런 거대한 제조 전문기업과 거래를 시작하게 됨으로써 우리로서는 제조용 로봇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외국시장 진출 현황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지공장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이 설비의 셋업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003년 11월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점차 로컬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중국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언젠가는 중국도 로봇 시장이 형성되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꾸준히 대응력을 높여온 결과 가전 및 IT관련기기의 생산기지화가 된 중국의 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수요증가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도 제조업분야에서는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때문에 제조공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특히 우리 회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AMOLED, LCD, 모바일 부품 분야에서 자동화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덕분에 가까운 장래에 중국에서도 기대만큼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시장 진출에 대한 향후 계획은?

중국은 로보스타가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운다는 전략목표를 가지고 준비해온 시장이다. 지난 2003년에 중국 상해 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북경, 허페이, 심천 등 전략적인 지역에 영업과 서비스 거점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인 거점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거점이 확보된 중국과 일본에 대한 사업을 확대해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산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한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이 현장에서 구상하는 자동화 니즈를 그대로 구현해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작,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 대응력이 가장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로보스타는 양적인 성장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단납기 대응력, 그리고 충분히 축적된 다양한 제작 실적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향후 주력으로 키우고자 하는 제품군은?

기존의 로봇에 비전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및 LED 시장으로의 전환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


향후 로봇 개발 전략은?

로봇의 지능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시대 흐름에 맞춘 로봇의 선행 개발이 추가로 필요한 전략이며, 이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고 있다.


지능형 및 서비스 로봇과 관련해서는 향후 열릴 시장에 대비해 연구개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업체와의 협업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공장 신축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현재 가지고 있는 공장의 CAP는 1,300억원 규모로서 2013년이 되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2013년까지 현재의 2배인 3,000억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 이미 2010년에 수원에 2,300평의 대지를 분양받고 신축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서 로봇 사업을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어려움이야 수없이 많이 있었지만 동료 직원들의 합심과 노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특히 위기 때마다 급여를 반납하면서까지 협조해준 사우들의 희생을 통해 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로보스타는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했고, 정부의 여러 가지 연구개발 지원제도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고객과 정부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사업계획은?

이미 앞에서도 언급한 부분이 많다. 첫 번째는 모바일 분야에 대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모바일기기의 폭발적인 수요증대에 따라서 모바일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부품 관련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외 기존 기존고객은 물론 신규고객에 대한 밀착영업을 통한 사업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


두 번째는 중국과 일본 등 외국에 대한 사업을 확대해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LCD, AMOLED, IT기기 관련 로봇사업을, 그리고 일본에서는 중소형 로봇과 IT부품 제조장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세 번째는 반도체 장비, LED, 솔라 셀(Solar Cell), 인쇄전자장비 등 미래에 성장성이 큰 산업으로 포토폴리오를 확대해 토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서 2015년 매출 2,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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