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정전사태와 관련해 원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에너지 관리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www.schneider-electric.co.kr)는 주 전원의 정전 상황이 일어나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가능하도록 비상발전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비상전원공급장치 테스트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상전원공급장치(EPSS : Emergency Power Supply System)은 발전소, 데이터센터, 의료시설 등 지속적으로 전원이 공급돼야 하는 모든 시설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설비로, 주 전원의 정전시에도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주는 예비 전원공급장치다. 예상치 못한 정전사태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막아주는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산업진흥회 발전기협의체는 지난해 9월 15일 정전사태 당시 국내에 설치된 비상발전기의 60% 이상이 고장이나 운영 관리 부재 등으로 아예 작동이 안 됐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의 경우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사건은 전력 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지 않아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에서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비상발전기의 상태를 체크해 전원공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비상전원공급장치 테스트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에 수동으로 진행되던 비상발전기 테스트를 자동화해 전원 공급 계통의 신뢰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정격의 30% 이상의 비상 발전기 시험 운전을 통해 실제 전원 공급 계통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절환스위치와 차단기의 정기적인 시험 작동을 통해 설비가 의도하는 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도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으로 인한 비상발전기의 수명을 연장해줘 정전시 피해를 예방해 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의 에릭 리제 사장은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고리 원전 사태로 인해 노후된 비상발전기의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향후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시설에서 정전사태를 대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전원공급장치 테스트 솔루션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