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저력 충만한 응용기술 보유국
  • 월간 FA저널
  • 승인 2012.04.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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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체 일렉트로닉 심해곤 한국지사장

“물류·센서·설비자동화 시장 선도할 자격 충분”

하이테크한 고품질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브랜드 네임 밸류 향상에 주력한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관련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몇 가지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매출 구성의 폭을 다양화하기 위해 신 시장을 개척한다 밝히고 이를 뒷받침할 혁신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의 테마를 ‘변화’로 선택한 로이체 일렉트로닉은 어떤 성공적인 행보를 선보일지 그 방법이 궁금하다.


로이체 일렉트로닉 한국지사는 언제 설립됐나?

로이체 일렉트로닉 본사는 한국 시장 진출을 1997년부터 구상했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가 발발돼 진입 시기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고, 5년 뒤인 2002년 1월에 설립하게 됐다. 하락한 경제력을 힘겹게 끌어올리는 시기에 지사를 설립한다는 결정은 큰 모험과도 같은 일이었다.


로이체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강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한국 내 산업 물류 시스템 및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내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체는 어떻게 성장해 왔나?

유럽 내에서 로이체 브랜드의 인지도는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였다. 심지어 자동화라는 개념조차도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로 마치 가공되지 않은 원석과 같았다. 우리는 로이체 자동화란 틀을 단단하게 구성하고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당시와 너무나 다른 관심을 받고 있는데, 외국계 회사의 가장 큰 단점인 납기에 대한 부분을 빠르게 해결함으로써 경쟁사보다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다. 고객이 시장에 요구하는 납기, 제품, 가격의 3요소를 갖추고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신기술과 특허 소개에 의존하는 전략보다 로이체 브랜드 제품이 한국 자동화 산업분야에 얼마나 전파되며, 어떻게 보급되고 활용되는지, 그 제품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더 중요하게 작용됐던 것 같다. 로이체 한국 지사는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많은 고객이 로이체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바코드 위치 시스템 BCL 300.  레이저 거리측정 방식이 아닌 바코드 스캐너 방식으로 데이터를 읽어 현재의 위치 값을 연산해 디스플레이 한다.]

 

한국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

한국전쟁 직후의 한국은 대표적인 빈민국으로 외국에서 원조를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처지였다. 그러나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했으며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즉, 성공적인 ‘한강의 기적’은 세계사에서 좋은 모범 사례가 될만큼 긍정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었고, 한국이란 나라가 잠재적인 저력이 충만하다는 인식이 전달됐다.


그렇다보니 유럽기업들은 한국이란 나라가 IMF 외환위기를 통해 휘청거렸어도 반드시 오뚝이처럼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 있었다.


한국 시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발전의 주체였던 제조업 시장에서 축적된 응용기술력은 자동화 센서 업체, 디바이스 공급 업체에게는 충분한 매력포인트가 된다. 오늘날 한국이 세계 최강의 IT 국가이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선도 국가로 등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와 같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제품군 구성은 어떻게 돼있나?

로이체 제품군은 신뢰성을 기반으로 하며 자동화 솔루션에 매우 적합하다. 신속 정확한 감지로 관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Safety Sensors, Safety Systems & Safety Services는 광전자 안전시스템의 기술 선두 주자로서, 로이체만의 센서제품 및 제어장치들은 국제안전표준을 따르고 있다. 공정에 있어서 작업 흐름 방해없이 효과적으로 작업자의 안전을 보호한다. 여러 장비 및 플랜트 시스템 개념에서의 경제적인 통합을 가능케 하는 필수적인 안전장치들이다.


Identification Systems, Data Transmission System & Distance Measurement는 인식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주된 경쟁력 중 하나인 필드버스 네트워킹 분야다. 특히 필드버스 인터페이스인 PROFIBUS를 통합시켰으며 제어시스템 및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통해서 직접적인 파라미터화 같은 기능이 가능하다. 그 외 산업용 바코드는 물론 2D 코드 및 RFID 무선 인식으로 광학거리 측정, 데이터 전송, 위치제어 및 산업용 비전과 같은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성능과 품질 기능상으로 혁신가치가 있는 바코드 위치 시스템은 오버헤드 컨베이어 시스템의 10km 거리에서 이동 간에 밀리미터까지 절대적이고 정확한 위치제어가 가능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BPS 37 제품의 경우는 현존하는 레이저 거리측정 방식을 탈피한다. 바코드 스캐너 방식으로 읽어들인 데이터를 이용해 현재 위치 값을 연산해 디스플레이한다.


그리고 Optoelectronic Sensors & Inductive Switches는 산업용 제품 및 자동화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광 센서 및 근접 센서들로 구성됐다. 로이체 센서는 일반 센서와 달리 제품의 차별화의 일환으로, 특히 습기가 많은 열악한 환경에서의 감지, 그리고 투명 물체 감지에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장/단거리의 레이저 정밀측정 센서의 역할 및 탁월한 기능으로 자동화 산업 전반에 널리 보급돼 있다. 또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로이체의 강점이다.



[Optoelectronics.  광 센서/거리측정 센서/초음파, 포크 센서, 명암 컬러 형광 센서, 파이버 옵틱, 2매 감지 센서/측정용 라이트 커튼/에어리어 센서.]

 

최근 출시됐거나 예정된 신제품이 있나?

다양한 신제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나 자동화 분야에 맞는 신제품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 한국 자동화 산업분야의 급속한 발전으로 항상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초경량 바코드 스캐너 BCL 300i는 유저-프렌들리 콘셉트에 부응하는 제품으로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는 모듈러 디자인에 기초했다. 즉,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의 기능을 골라서 하나의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능은 ▲디스플레이 창의 유/무 ▲옵틱의 종류 ▲결선 방식 ▲인터페이스 ▲스캐너 리딩 방식 ▲추가 옵션(히팅 기능) 유/무 등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BCL 300i은 기존 스캐너 대비 경량화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CRT(코드 재건) 기능 탑재 등의 기존 성능은 그대로 유지됐다. 소비자가 시장에서 요구하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뛰어난 스캐닝 기술이 제공됨으로써 고객 니즈에 크게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유한 제품군들의 국내외 동향은?

로이체 제품군은 자동화 시스템 중에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향후 자동화 시장에 대한 상황 예측이 불투명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시기인 것 같다. 그런 이유로 동종 업계의 공통된 현재 체감 상황이 마케팅 활동에 제약을 주고 있다고 본다.


또한, 최근 중국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시아 대표 시장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을 예로 들어보면, 현재 중국에는 전 세계 자동차 메이저 회사들이 모두 진출한 상태지만 애플리케이션 활용이나 종류 자체가 다양하지 못하다. 큰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더 잠재적이고 적용 범위가 넓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적극 공략할 산업분야는?

로이체는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컨베이어 시스템과 위치 제어에 아주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타회사는 보유하지 못한 우리만의 독창적 응용원리가 적용된 기술 제품으로, 장거리에서도 정밀하게 결과 값을 받을 수 있다. 로이체는 이런 우수한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신규고객 발굴에 앞장서고 기존 고객의 요구사항들을 만족시켜 신뢰성을 전달한다. 이것은 우리가 물류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는 자세다.


전체 산업군에 따른 점유율은 물류 50%, 반도체 3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자동차, 공작기계, 철강 순이다. 앞으로는 패키징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로이체 제품군들은 패키징 분야에 높은 기술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세이프티 시장도 기대하고 있다. 산업 구조에서 세이프티 시스템 적용이 의무화될 것으로 진단해본다면, 생산성 위주에서 작업자 우선으로 산업 패턴이 변경됨에 따라 세이프티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Logistics.  스마트 카메라/바코드 스캐너/2D 코드 리더/RFID/무선 광 모뎀/거리 및 위치 센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우린 항상 기본적인 자세를 강조한다. 기본적인 계획 수립에 입안해 성실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간다. 기본 바탕이 되지 않으면 성장하는데 한계가 나타난다. 로이체 한국 지사가 설립하고 이처럼 성장하기까지 ‘기본’에 대한 정신이 밑받침됐다. 사내 교육도 ‘기본’을 주제로 한다.


로이체는 전시회 참가 횟수가 많은 편이다.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을 유치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제한된 공간 안에서 수없이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다수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시장 경기 전망 및 매출 성과는?

경기 전망은 해당 전문가가 예측하고 발표하는 것이지만, 사견을 말해본다면 앞으로도 글로벌 위기가 반복되고,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이 길어질 것 같다. 따라서 국내 경기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판단했을 때 어려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의 매출은 쉽게 단정 지을 수가 없다. 지난 2010년은 로이체 매출의 최고의 해였지만 경험으로 봤을 때 올해는 조금 어려운 해가 될 것 같다.


대리점 체계 및 직원 구성은?

전국 5군데의 대리점이 있으며 서울, 경남, 중부 등 큰 지역별로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지사와 대리점과는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기술지원이나 요청에 따라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다하고 있다. 즉, 프로젝트 진행시 엔지니어 요청, 기술 미팅 등 상대방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전달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 지사 인원은 총 12명으로 센서 파트에 많이 편중돼있다. 앞으로 기술인력을 새롭게 보강하면서 다른 파트 담당자 및 기술 엔지니어로 육성할 계획이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의 비전은?

한국 시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과 빠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줄 것이다. 현재와 같은 성장속도나 한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격상을 미뤄볼 때, 물류 시스템, 설비 자동화 및 센서관련 산업분야를 선도하는 회사가 될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로이체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네임 밸류 제품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면서 최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Safety at work.  안전 센서/안전용 인터록 스위치, 릴레이, 인터페이스/안전용 라이트 커튼/안전용 레이저 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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